지난 9월 26일 6.82 밸런스 패치가 적용되면서 OP 영웅으로 이름을 날렸던 땜장이는 기계 행진이 하향되었고, 혈귀와 환영 창기사는 스킬이 재설계 되는 등 많은 영웅들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패치로 게임의 메타가 바뀌면서 대회에서는 테러블레이드, 전능기사와 같은 영웅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일부 영웅들이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6.82패치가 된지 약 3주가 지난 지금 영웅들의 순위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 해당 기사는 10월 20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부문의 순위 변화는 9월 순위와의 차이를 나타냄을 알려드립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픽 횟수순위 변화
1퍼지2,187,876회 (승률 49.38%)변동 없음
2유령 자객1,904,816회 (승률 51.02%) 2
3저격수1,839,676회 (승률 49.81%) 1
4얼굴없는 전사1,479,635회 (승률 51.46%) 1
5원소술사1,432,729회 (승률 43.55%)변동 없음
6미라나1,326,368회 (승률 51.43%)변동 없음
7도끼전사1,143,997회 (승률 50.34%) 15
8지진술사1,143,300회 (승률 52.90%) 2
9리키1,125,442회 (승률 53.06%)변동 없음
10가면무사1,115,420회 (승률 51.96%) 2
............
23그림자 마귀790,686회 (승률 47.87%) 29



퍼지는 여전히 픽 횟수 200만을 훌쩍 뛰어넘기며, 픽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퍼지는 패치로 인해 방향 전환 속도가 향상되면서 전보다 움직임이 좀 더 좋아졌기때문에 순위가 하락할 요인이 없었습니다.

도끼전사가 지난 9월에 비해 15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하며 7위에 올랐는데요, 도끼전사는 패치로 반격의 나선이 발동할 확률이 20%로 증가하면서 예전보다 주위에 더 자주 피해를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궁극기인 도태의 도끼날이 린켄의 구슬을 무시하지 못하게 변했지만 반격의 나선 상향으로 게임을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보입니다.

순위권 밖에서는 그림자 마귀의 상승이 눈에 띄는데요, 그림자 마귀는 9월에 비해 무려 29계단이나 상승하며 픽 부문 23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력한 미드레인 영웅 중 하나인 그림자 마귀는 적을 처치해 영혼을 흡수하고, 자신의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그림자 휩쓸기 스킬을 동시에 3번 사용할 수 있는데, 스킬의 사용 거리가 달라 적을 맞추기가 어렵지만 제대로 맞출 수만 있다면 한번에 최대 900의 피해를 줄 수 있어 상당히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그림자 마귀는 영혼의 개수가 적으면 그리 강하지 못한데, 이번 패치로 초반에 수집할 수 있는 영혼의 개수가 증가해 예전보다 초반 구간이 강해졌고, 리메이크로 인해 외형에 변화가 생겨 픽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6.82 패치를 통해 더욱 강력해진 그림자 마귀




최다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전능기사60.58% (514,284회 픽) 1
2강령사제59.02% (653,613회 픽) 1
3악령57.19% (771,696회 픽) 22
4아바돈57.00% (459,419회 픽) 1
5망령 제왕56.87% (934,992회 픽) 1
6제우스56.40% (805,064회 픽) 1
7오거 마법사55.66% (799,508회 픽) 9
8침묵술사55.19% (853,608회 픽) 2
9켄타우로스 전쟁용사54.50% (561,162회 픽) 1
10복수 혼령54.20% (649,146회 픽) 2
22영혼 파괴자52.36% (779,182회 픽) 23



6.82 패치 이전 승률부문에서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강령사제가 6.82패치 이후 1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신 전능기사가 1위에 올랐습니다.

패치로 기본 방어력이 증가하고, 정화의 피해 범위가 증가했는데, 후반 한타싸움이 중요진 지금 전능기사의 궁극기가 큰 힘을 발휘하게 되면서 승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16일 적용된 6.82c 패치로 전능기사의 궁극기가 하향되었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승률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영혼 파괴자의 순위가 9월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영혼 파괴자는 글로벌 돌진 기술이 있어 적을 갱킹하기 좋은 영웅으로, 6.82패치 전 영혼 파괴자는 승률이 50%가 안됐었지만 6.82 패치로 어둠의 돌진 쿨다운이 감소하고, 혼신의 강타 초반 피해량이 증가하는 등 상향되면서 52%가 넘는 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영혼 파괴자는 갱킹왕의 자리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www.dotafire.com)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78 (K 9.4/D 7.0/A 17.1)변동 없음
2제우스KDA 3.51 (K 10.1/D 7.9/A 17.5)변동 없음
3강령사제KDA 3.25 (K 8.9/D 7.8/A 16.5)변동 없음
4리키KDA 3.16 (K 12.4/D 6.7/A 8.9)6
5길쌈꾼KDA 3.07 (K 9.3/D 6.7/A 11.3)3
6취권도사KDA 3.06 (K 7.4/D 6.6/A 12.8)2
7바이퍼KDA 2.94 (K 10.3/D 7.6/A 12.1)1
8메두사KDA 2.94 (K 6.0/D 5.9/A 11.4)19
9망령 제왕KDA 2.86 (K 7.1/D 6.5/A 11.5)1
10언다잉KDA 2.83 (K 6.4/D 8.4/A 17.4)6
............
24땜장이KDA 2.58 (K 9.7/D 7.8/A 10.4)15



KDA부문의 Top3는 9월에 비해 변화된 점이 없습니다. 여전히 악령과 제우스, 강령사제가 1~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는 많이 바뀌었는데요, 패치 전 10위권에 머물렀던 리키가 4위로 뛰어 올랐고, 16위였던 언다잉이 10위에 올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메두사로 무려 19계단이 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력한 하드 캐리 영웅인 메두사는 성장이 잘 된다면 다수와의 싸움도 가능할 정도로 강하지만 성장하지 못하면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웅입니다. 6.82 패치로 인해 마나 보호막의 흡수율이 상승하면서 생존력이 더 올라갔고, 신비로운 뱀으로 빼앗는 마나가 상승하면서 패치 전에 비해 마나를 좀 더 많이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땜장이는 순위가 15계단 내려가며 24위에 머물렀는데요, 패치로 직접 하향된 부분은 기계 행진의 변화 뿐이지만 아이템 혼령의 검이 이제 스스로에게 사용하지 않는 한 시전자를 에테르 상태로 만들지 않게 바뀌면서 땜장이의 생존력이 낮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KDA 수치가 예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계 행진과 혼령의 검 하향으로 KDA가 많이 떨어진 땜장이(이미지 출처:http://gamewise.co/)







6.82 패치가 각 부문에 큰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할 수 있는 10월 영웅 순위였습니다.

픽 부문에서는 도끼전사가 순위권에 진입하고, 그림자 마귀의 순위가 크게 올랐으며, 항상 큰 변화가 없었던 승률 부문과 KDA 부문도 전능기사가 승률 1위를 차지하고, 땜장이의 순위가 폭락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닌데요, 바로 지난 16일 6.82c 패치가 적용되어 전능기사, 얼굴없는 전사 등이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패치가 적용된지 4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이번 영웅 순위에는 6.82c 패치가 크게 영향을 준거 같진 않지만 열흘이 넘어가게 될 다음 주 순위에는 6.82c 패치가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6.82c 패치는 영웅 순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다음 영웅 순위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