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무대의 첫 경기 결과 윤정호(화들짜앜, 기공사)가 김명영(멋지시나, 역사)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듀얼 토너먼트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듀얼 토너먼트 룰의 특성상 첫 경기에 승리해 승자조에 진출하면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집중력은 어마어마했다. 윤정호는 64강 예선전 전경기 2:0 승리, 김명영은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역사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만큼 서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숨막히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자체는 김명영에게 다소 아쉬웠다. 1경기에서는 다소 치고박는 그림이 그려졌지만 2경기에서는 이렇다할 콤보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공격을 허용하다 쓰러지고 만 것이다.

▲ 16강 승자조까지도 윤정호의 전승행진이 이어졌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A조 1경기 1세트, 윤정호(승) vs 김명영

상성상으로 역사가 크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역사와 기공사전. 초반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서로에게 달려들어 탈출기까지 모두 빼내기 시작한다. 김명영이 먼저 탈출광풍을 사용했지만 기공사의 탈출기와 이탈을 모두 빼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64강 예선을 전승으로 올라온 기공사의 저력은 어마어마했다. 윤정호는 역사의 접근을 불허한 가운데 경기 중반, 15연타까지 강력한 콤보를 이어나가면서 생명력 우위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끊임없는 흡공 활용으로 김명영은 공격 타이밍을 번번히 놓치기도 했다.

결국 1세트가 55초 남은 시점, 뒤구르기를 사용한 김명영에게 그로기 폭열신장이 들어가면서 더이상 빠져나갈 수단이 없었던 김명영이 탈진하면서 승부가 갈린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A조 1경기 2세트, 윤정호(승) vs 김명영

첫 경기가 다소 일방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다시 한 번 선공을 허용하는 김명영! 더 이상 끌려다니면 안되는 김명영이었지만 상황을 타개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윤정호가 계속해서 흡공을 사용해 접근을 견제하는 가운데, 동상 연계까지 완벽하게 이뤄져 김명영이 속절없이 생명력을 잃어간 것이다. 결국 1분 44초, 윤정호의 강력한 콤보가 터져나오면서 승리, 2:0의 스코어로 윤정호가 승자조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