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목)의 마지막 경기는 아이뎁스팀간의 내전이 진행됐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정윤제(지팡이가 먹고싶어요, 소환사)와 강덕인(권사인볼트, 권사)! 눈을 깜빡일새도 없이 빠른 템포로 이어진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둔 것은 강덕인이었다. 강덕인은 이 날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끊임없이 쫓아가며 타이밍을 노리는 권사와 거리를 벌리며 피해를 누적시키는 소환사의 경기는 쫓고 쫓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그 열기 때문일까, 첫 경기에서는 PC에 문제가 발생해 경기 무효가 선언되기도 했다.

용쟁호투라는 비무제의 타이틀에 걸맞는 전투를 벌인 양 선수였지만 승리의 여신이 마지막에 손을 들어준 것은 강덕인이었다. 강덕인은 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력한 콤보를 여러차례 폭발시키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 폭발적인 힘이란 이런 것! 엄청난 콤보로 승리를 거둔 강덕인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B조 2경기 1세트, 정윤제 vs 강덕인(승)

첫 경기는 강덕인의 콤보로 그 문이 열렸다. 바로 정윤제에게 달라붙어 승룡각으로 기절을 넣은 뒤 강력한 15연타 콤보를 쏟아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2분 30초, 이번에는 정윤제가 누르기를 이용한 말벌 콤보를 쏟아넣으면서 강덕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서로 한 수씩 주고받은 가운데, 강덕인이 선택한 것은 소환수를 노리는 전략이었다. 강덕인은 정윤제가 도망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계속 상태이상 기술을 이어나갔고 꾸준히 피해를 누적시켰다. 산사태 기절에 이어 또다시 엄청난 공격을 쏟아지자 소환수가 죽기 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장윤제의 역공이 펼쳐졌다. 타이밍을 노려 강덕인에게 누르기-말벌 연계를 기점으로 한 공격을 풀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공격으로 강덕인은 대부분의 생명력을 잃고 만다.

그런데 이때 권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압도적인 공격력이 폭발했다. 계속해서 도망다니는데 성공했던 정윤제이지만 결국 막판에 상태이상 연계에 노출되면서 점혈 콤보를 온 몸으로 받았다. 우정까지 사용해가며 버티기를 시도한 정윤제였지만 강덕인이 막판에 다시 한 번 폭발적인 콤보를 쏟아내며 정윤제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B조 2경기 2세트, 정윤제 vs 강덕인(승)

1경기와는 반대로 2경기에서는 정윤제가 누르기 콤보를 성공시키면서 먼저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생명력의 15% 가량을 잃고 만 강덕인!

하지만 2분 30초, 강덕인이 17연타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기세를 탄 강덕인의 공격력은 말 그대로 '권신'이었다. 승룡각 콤보까지 이어지면서 정윤제가 압도적인 피해를 입은 것이다.

철천지 원수라도 만난 양 강덕인의 몰아치기는 계속됐다. 결국 1분 40초, 정윤제가 다시 한 번 권사의 화려한 콤보에 노출되며 그대로 쓰러졌고 강덕인이 승자조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