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D조 첫 경기에서는 암살자 미러전이 벌어졌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최대영(벗)과 배승현(나토링)이었으며 최대영이 배승현을 상대로 화려한 연계를 적중시키며 2:0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최대영은 과거 비무제:무왕결정전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배승현은 공식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게다가 최대영은 64강 예선에서 7승 0패 승점 13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올라왔기에 최대영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실제 결과도 이런 데이터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승점 13점이라는 결과가 운으로 이뤄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최대영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내는 노련함까지 선보이며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 불리한 경기를 뒤집고, 강력한 콤보까지 활용하며 노련미를 과시한 최대영이 승리했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D조 1경기 1세트, 최대영(승) vs 배승현

1경기에서 선공에 시작한 것은 배승현이었다. 먼저 은신을 이어가면서 꾸준히 피해를 누적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은신상태에서 사용하는 심장찌르기로 최대영이 생명력을 반절 가까이 잃었다.

하지만 1분 50초에 최대영의 역공이 시작됐다. 뇌절도 이후 은사 콤보까지 집어넣는데 성공하면서 배승현을 몰아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상태이상에 걸리자 탈출기를 사용하고 곧바로 심장찌르기-공중콤보-뇌격보까지 쏟아내면서 배승현을 탈진 직전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슬아슬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배승현이었지만 피해는 너무나도 컸다. 결국 최대영이 마무리를 위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배승현에게 독이 중첩됐고 곧이어 탈진하면서 최대영이 세트 스코어를 앞서나가게 됐다.





▣ 비무제:용쟁호투 한국 최강자전 16강 D조 1경기 2세트, 최대영(승) vs 배승현

서로 독나방을 주고 받으면서 타이밍을 노리는 양 선수! 하지만 최대영이 먼저 그림자 침입을 활용한 은신에 성공하면서 배승현에게 피해를 누적시킨다.

이후로도 승부는 최대영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 2분 20초에 배승현이 탈출기를 먼저 사용하면서 역전 타이밍을 노렸지만 최대영이 2분 2초에 역으로 탈출기를 사용해 빠져나간 뒤 지뢰까지 활용한 '암살자의 풀콤보'를 폭발시키면서 배승현을 몰아붙였다.

또다시 생명력이 5%도 남지 않은 배승현. 결국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이어지는 공격을 버티지 못한 배승현이 탈진했고, 최대영이 2승으로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