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너진 MVP 피닉스의 연승 행진! 티어1로 승격된 MVP 핫식스가 개막전부터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10월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4 개막전 경기에서는 티어2 10eYe!와 POTA2, 티어1 MVP 피닉스와 MVP 핫식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티어2에서는 POTA2가 패기 넘치는 영웅 선택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엿보았지만, 의도를 살리지 못했다. 티어1에서는 '큐오' 김선엽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보이지만, 2세트에서 결국 패배를 기록하며 KDL에서의 연승행진이 18연승에서 멈추게 됐다.




티어2에서는 10eYe!(이하 텐아이)와 POTA2(이하 포타2)가 개막전을 치렀다. 포타2의 'HakSaeng'(이하 학생) 이용하는 자신이 퍼지 장인임을 증명하듯 자신있게 퍼지를 픽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취권도사와 암살 기사를 가져간 텐아이가 되려 로밍에서 막대한 이득을 거두며 '학생'이 제대로 퍼지를 활용할 여지를 허락하지 않았다.

교전마다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포타2는 몰래 로샨에 성공하는 등 반전의 변수를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대규모 교전이 벌어지자마자 텐아이가 대승, 본진의 건물까지 공략하자 포타2가 항복을 선언하면서 텐아이가 티어2에서 가장 먼저 첫 승의 감격을 누린 팀이 되었다.




티어1에서는 MVP 피닉스와 MVP 핫식스의 내전이 펼쳐졌다. 티어2 최강으로 군림하던 핫식스가 티어1으로 승격된 첫 경기인만큼,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피닉스를 형제팀인 핫식스가 어떻게 막아설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됐다. 하지만 1세트에서 보여준 경기는 상상 이상으로 피닉스의 강력함을 제대로 자랑한 경기가 됐다.

초반에는 비교적 팽팽한 싸움이 펼쳐졌지만, 핫식스가 '큐오' 김선엽의 슬라크를 프리파밍하게 방치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결국 '큐오'의 슬라크는 파괴신이 되어 돌아왔다. 중반 이후부터 전 맵을 휘저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때려부쉈고, 결국 22킬 1데스, 분당 골드 획득량 875에 달하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1세트를 승리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2세트에서도 피닉스는 핫식스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다만, 핫식스는 2세트에서는 모플링과 파도사냥꾼을 선택하면서 후반을 도모하는 움직임을 선택했고, 피닉스의 거센 공격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조금씩 의도가 성공하기 시작했다. 결국, 로샨 앞 한타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로샨까지 가져가는 핫식스가 거의 승기를 잡았다.

피닉스는 '큐오'의 늑대인간이 핫식스의 로샨 사냥에 난입, 불멸의 아이기스와 치즈를 가로채면서 반전을 꾀해보지만 이미 'Roddgeee'의 모플링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로 성장하면서 피닉스가 대단히 어려운 국면이 이어졌다. 결국 본진까지 난타당한 피닉스는 항복을 선언, 지난 KDL 시즌2 결승에서 포커페이스에게 2세트를 패배한 이후 줄곧 지켜온 연승 행진이 18연승에서 멈췄다. 오늘 경기까지 피닉스는 120일 동안 KDL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나, 결국 형제 팀에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