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콤보를 지배한 김신겸, 린검사로 암살자 조에서 살아남다

11월 2일, 용산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용쟁호투 16강 D조 승자전 경기에서는 암살자 조의 유일한 린검사 선수인 '게장같은놈' 김신겸이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연이은 공중 콤보로 압승을 거둔 김신겸이 2세트서도 공중 콤보를 연이어가며 손쉽게 2:0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대영이 제대로 반격하면서 2세트를 승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만들며 승부의 향방은 아리송해졌다. 그러나 위기에서도 김신겸의 콤보는 계속 터졌다. 3세트에서도 앞차기에 이은 공중 콤보로 최대영을 빈사상태로 만든 김신겸은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조 1위에 성공했다. 다음은 김신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조 1위로 진출한 소감은?

정말 기쁘고, 상대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내 탈출기를 안 빼더라. 그래서 공격 기회가 많았다. 또 2세트에서 스킬을 잘못 찍었다. '발도' 에 '기절'이 찍히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3경기 때 침착하게 임해서 이긴 것 같다.


Q. D조는 '암살자 조'로 불린다. 본인만 암살자가 아닌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일단 기공사가 없어서 좋다. 기공사 다음 힘든 것이 암살자, 검사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팀원 중 '암신'이 있어서 내게는 조편성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Q. 2세트 패인이 스킬을 잘못 찍었다고 했다. 자세한 정황은?

스킬 수련을 잘못 찍었다. 발도를 '기절 수련'이 아닌 인던용 '출혈 수련'으로 찍어놨고, 그래서 상대가 번번히 도망가더라.

그래서 아쉽게 지긴 했는데 3세트에서는 수련을 제대로 찍으면서 승리한 것 같다.


Q. 3세트에서는 상대가 풀콤보를 맞고도 살아남아서 반전이 생길 뻔 했다. 당시의 상황은?

최대영 선수가 보통 늦게 구르거나 타이밍을 노려 '볏짚인형'을 사용하는지라 잘못하면 내가 기절을 당한다. 그런데 긴장한 것인지 이번에는 쓰지 않더라. 이런 상황에서 나는 탈출기가 남아있다보니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Q. 1세트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다. 승리의 요인은?

상대가 실수한 것도 있지만 최대영 선수는 보통 '좌횡보'와 '우횡보'를 사용하는데 '좌횡보'에는 저항이 없다. 그래서 내가 돌진을 사용하거나 '오연베기'를 사용하면 따라잡을 수가 있다. 그런 점이 잘 통한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기본적으로는 4강이긴 한데 최종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다음 상대는 어쩐지 검사를 만나게 될 것 같다. 2위랑 붙게 되면 검사가 확정이기 떄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대영 선수는 꼭 이기고 싶었다. 오프라인 64강 예선을 할 때 권은새 선수가 피해량으로 져서 떨어졌다. 꼭 복수를 하고 싶었고, 내가 여기서 져버리면 같은 팀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