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4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전반적인 향후 콘텐츠를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세션에서는 게임 디렉터 겸 부사장인 더스틴 브라우더를 포함한 3명의 개발자가 참여 했으며, 추후 업데이트 될 시스템과 신규 영웅, 그리고 새로운 전장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공개되었다.

아래는 해당 세션을 통해 공개된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드래프트 모드 추가

  • 방 입장 시 맵이 정해져 있으며, 랭크 모드나 사용자 설정에서도 사용된다.
  • 픽 방법은 블루팀과 레드팀이 번갈아 가면서 영웅을 선택.(단, 동일한 영웅은 선택 불가)

    ▲ 1 > 2 > 2 > 2 >2 >1 순서로 픽이 진행된다


  • 해당 모드는 최초 동전 던지기를 통해 선픽을 결정한다.
  • 영웅을 선택하여 락인을 하기 전에는 상대팀이 확인할 수 없다.
  • 로딩 화면에서는 양팀의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 로딩 화면에서는 상대팀의 구성을 확인 가능]


    ■ 랭크 모드 추가

  • 랭크 모드는 히어로 리그와 팀 리그로 나뉜다.
  • 하스스톤과 같은 방식의 팀 랭크, 랭킹 시스템이 매 시즌 존재한다.
  • 랭킹은 최초 5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하며,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에 따라 상승 폭이 다르다.
  • 스타크래프트2와 마찬가지로 낮은 점수의 팀이 더 높은 포인트를 얻게된다.

    [▲ 뭔가 익숙한 디자인의 랭크 모드!]

    [▲ 히어로 리그와 팀 리그로 나뉜다.]


    ㅁ 히어로 리그

  • 혼자 혹은 최대 4인 조합으로 자유롭게 구성해 플레이할 수 있다.
  • 히어로 리그 이용 조건은 플레이어 레벨 30. MMR을 고려하여 비슷한 실력끼리 매칭된다.
  • 히어로 리그의 경우 듀오로 큐를 돌리면 듀오, 3인이라면 3인과 만나도록 설정.

    [▲ 히어로 리그 인터페이스]


    ㅁ 팀 리그

  • 플레이어 레벨 40이상. 무조건 5인 조합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
  • 고유의 팀 이름 설정이 가능하며, 최대 9명까지 팀원 구성이 가능.
  • 한명의 플레이어는 최대 3개 팀에 가입할 수 있다.

    [▲ 팀 리그 인터페이스]


    ■ 탈주자 시스템 개발중

  • 게임에서 탈주하는 플레이어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 개발중.
  • 아직 개발 단계인데 탈주자들끼리만 매칭 될 예정.

    [▲ 상습 탈주자는 그들만의 리그를 하게 된다...]


    ■ 밴 시스템 추가 여부

  • 밴 시스템 추가 계획은 없다.
  • 그 이유로는 전체적인 게임 시간 증가를 원하지 않으며, 영웅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 추후 영웅이 많이 추가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고려해 보겠다.



    ■ 패치 계획 내용

  • 4~6주마다 진행 및 적용 준비중
  • 지속적인 진화와 발전을 해옴
  • 앞으로 얼마든지 게임에 대한 개선이 가능하다
  •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몇 주 단위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추가해나갈 예정



    ■ 소개된 기능 및 기술 발전 방향

  • 대전 검색 및 반응 속도 개선 준비중
  • 단축키 지정 기능 개선 및 UI 새롭게 디자인
  • 64비트 운영체제 지원



    ■ 신규 영웅 추가

    ㅁ 제이나

  • 기존 블리자드 게임에서의 외형을 탈피하기 위해 약간 다른 모델링을 적용함.
  • 특성은 냉기 법사. 궁극기로 물정령을 소환할 수 있고, 슬로우 효과도 가지고 있다.

    [▲ 제이나의 궁극기, 물정령 소환]

    [▲ 냉법 특유의 눈보라 스킬도 있다]



    ㅁ 스랄

  • 버스트 암살자 영웅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경험할 수 있다.

    [▲ 가장 '스랄' 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 광역 피해를 주는 어스퀘이크 스킬]



    ㅁ 실바나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실바나스 모델링과 유사하다.
  • 정신 지배와 같은 마인드 컨트롤 스킬을 보유 했으며, 주로 저주 계열 스킬을 사용.
  • 푸쉬력이 매우 좋고, 타워의 공격을 멈출 수 있는 스킬도 존재.

    [▲ 여왕님도 히어로즈에 참전!]

    [▲ 도주 하면서 인접한 대상을 공격하는 스킬]

    ▲ 관통, 폭발 피해를 주는 어둠의 화살

    [▲ 적을 일정시간 아군으로 만들어 이용하는 것도 가능!]


    ㅁ 길잃은 바이킹

  • 3개의 영웅을 동시에 조작하거나 하나로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 혼자서 용의 둥지 성소 점령에서 석상 이용까지 가능!

    [▲ 컨트롤이 매우 중요해 보이는 길잃은 바이킹]


    ■ 신규 전장 추가

    ㅁ 하늘 신전(Sky Temple)

  • 스카이 템플은 아군, 적군 외에 맵 자체에 있는 NPC와도 전투를 해야한다.
  • 템플 가디언이라는 존재는 상당히 성가실 것이다.
  • 미니언 사망 시 효과(모래화)나 NPC 외형도 다른 전장과는 차이가 있다.

    [▲ 신규 전장 하늘 신전의 전경]

    [▲ 돌격병의 외형부터 차이가 있다.]


    ㅁ 거미여왕의 무덤(Tomb of the spider Queen)

  •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지하세계라는 분위기에 맞게 꾸며질 예정이다.

    [▲ 아직 개발중인 거미여왕의 둥지]


  • 디아블로의 성역을 닮은 전장도 개발중이다.




  • 기본적인 시스템이나 향후 업데이트 될 콘텐츠에 대한 소개 외에도 이어서 관객들과의 Q&A 시간이 마련되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주요 질답을 정리한 것이다.


    Q. 소설에 등장하는 영웅도 나중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현재 존재하는 영웅 중 레가르는 만화책 출신인데, 이 외에도 추가 하고 싶은 영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다.

    브록시가 같은 영웅을 만들고 싶은데, 만약 이런 영웅들을 추가할 수 없을 경우에는 관련 스킨이라도 제작해 보고 싶다.

    [▲ 워크래프트의 숨겨진 영웅, 브록시가]


    Q. 탈주자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게임에서 탈주한 경우 어떻게 되나?

    아직 완성된 시스템이 아니라 바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확정된 것도 없다.

    다만 처음 몇 번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지만, 자주 그런다면 어쩔 수 없이 탈주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본다.


    Q. 골드 획득량이 너무 적은 것 같다.

    일단 해당 피드백은 체크된 상태다. 좀 늘려 줄 수도...


    Q. 아바투르 스킨은 10달러나 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내 캐릭터를 안본다.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충분히 공감한다. 스킨 변경 시 다른 부분도 변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유저들 의견이나 커뮤니티의 반응이 게임에 얼마나 반영되나?

    적극 반영된다. 모든 피드백에 대한 조치를 할 순 없지만, 최대한 많은 의견들을 듣고 빠르게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길잃은 바이킹의 경우 작년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고, 뭔가 재미있을거 같아서 제작되었다. 앞으로도 반응이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 반영할 것이다.


    Q. 이번에 신규 게임으로 오버워치가 공개되었다. 여기 등장하는 영웅도 히어로즈에 참전시킬 생각은 없나?

    반응 좀 들어보자. (관객: 우와와와~) 됐지 ?

    ▲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향후 히어로즈 영웅으로 참전 가능?


    Q. 한타 시 탱커로 얼마나 활약했는지에 대한 정보 확인이 어렵다. 점수판에 별도로 표시해달라.

    현재 스코어 보드에 탱커가 참고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부분은 인지하고 있으며, CC나 받은 피해량 등 추가를 고민하고 있다.


    Q. 밴 시스템 추가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된 밸런스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알파 단계인만큼 밸런스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영웅이 나오면 바로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없는 형태도 고려하고 있고, 여러가지 방법을 나름대로 생각중이다.


    Q. 공개된 것 외에 계획중인 모드는 없나?

    다양한 맵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급한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PVE 모드에 대한 요청이 많고, 우리도 관련된 모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 정도만 언급하겠다.


    Q. 랭킹 시스템만의 특별한 보상은 어떤게 있는지 궁금하다.

    프로필에 관련된 보상을 생각중이다.



    블리즈컨2014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경범(Its), 권중견(Odinn), 박태학(Karp), 박범(Nswe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