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판교 R&D 센터에서 12월 선보이게 될 대규모 업데이트, 운명의 바람 차후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과 방향에 대한 설명 및 Q&A 시간을 가졌다.

우선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단순하고 쉬운 시스템으로 개편된다. UI부터 퀘스트 등 다양하고 복잡하게 업데이트된 기존과 달리 이용자에게 최적화 되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더불어 상위 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성장 동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장 구간에서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주고, 만레벨 이후 재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간결한 콘텐츠를 제공해 기존 고객과 새롭게 정착한 고객이 함께 꿈꾸고 소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업데이트될 운명의 바람 첫번째 업데이트인 랩소디1, 신세계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 내용 소개도 이어졌다.

신세계 업데이트에서는 북적이던 예전의 아이온을 위한 다양한 세계가 구현된다. 지나치게 방대해진 필드가 통합되고 천족과 마족의 새로운 필드가 추가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필드는 수중 도시가 지상으로 올라온 '천계 시그니아'와 웅장한 산호와 오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마계 엔샤르'가 그것이다.






예전 종족 진영의 긴장감 넘치는 견제를 맛볼 수 있는 시공 전투도 부활된다. 시공은 단순한 레벨 제한이 아닌 다양한 방향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레기온 단위로 진행이 가능한 침투의 균열과 최대 144명이 이용 가능한 혼돈의 균열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시공의 형태로 부활한다. 시공 부활과 함께 유저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자신의 진영으로 침투해온 적을 처치했을 때는 수호자의 타이틀을 부여하고, 침투 후 적을 처치했을 때는 정복자의 타이틀을 부여해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목표라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




더불어 스킬의 변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성장 경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스킬 통합 및 상향'이 이루어진다. 스킬 강화로 성장을 구현하는 스티그마 진화 시스템이 추가된다. 상급 스티그마 장착 불편의 해소는 물론 스티그마 개수 축소 및 스티그마 강화가 가능해진다. 스티그마 조합에 따라 획득 가능한 신규 스킬도 공개했다. 직업별로 각각 두 가지의 신규 스킬이 추가되며,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 새롭게 추가되는 직업별 스킬들


마지막으로 신세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신규 서버인 '마스터 서버'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마스터 서버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진정한 마스터들을 위한 서버로, 일반 서버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우선 라이브 서버와 달리 기존 8개의 클래스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오로지 PVP로 얻은 어비스 포인트만으로 계급이 재정립된다.

더불어 아이템 착용과 거래의 제한이 대부분 해제된다. 마스터 서버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템이 거래가 가능하며, 어비스 아이템 역시 계급 제한 없이 착용 가능하다. 마스터 서버에 대한 세부 내용은 21일(금)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2일(수) 테스트 서버에 사전 업데이트된다.











아래는 운명의 바람 첫 번째 업데이트, 신세계 업데이트와 관련해 이태하 개발실장, 이신규 시스템 디자인 팀장, 최헌노 월드 디자인 팀장과 가진 Q&A 전문이다.


▲ 좌측부터 이신규 팀장, 이태하 실장, 최헌노 팀장



Q. 최근 아이온의 전성기 대비 동접이나 매출 현황 등을 알려줄 수 있나? 아이온이 청소년 이용 불가가 되면서 향후 아이온의 스타일을 얼만큼 끌어올릴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태하 실장 :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순 없지만, 최근 지표들을 통해 아이온이 전성기에 비해 어느정도 떨어졌다 라는 것이 예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남아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이 만족하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의미에서 마스터 서버는 새롭게 시도하는 방식인 만큼, 무작정 확장하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지, 유저들의 피드백이나 데이터를 통해 좀 더 좋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천천히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가장 중점에 둔 것이 키나를 가치있게 만들자이다. 예를 들어 키나로 각성수를 구매하거나 하는 식으로, 경제의 가치, 내가 가진 자산을 유지하는 것에 포인트다.


이신규 팀장 : 아이온이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되는 것은 아직 계획이 없다. 심의 신청과는 별개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Q.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메인 스토리에 대한 내용도 궁금하다.

최헌노 팀장 : 신세계 업데이트에서는 브리트라가 꾸미는 음모가 무엇이었는지, 이것을 밝히고 막아내는 것이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브리트라가 특정 음모를 가지고 있어 그것으로 인해 특정 지역이 사라지고, 새로운 지역이 나타나는 것. 브리트라를 공략하는 인던까지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Q. 마스터 서버에 시공 전투를 부활 시킨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태하 실장 : 현재 유저들의 성향을 봤을 때, 복귀 유저들이 신규 콘텐츠 및 아이템을 맞추는 부분들로 적응에 힘들어 하는 것을 봤다. 예전에 PVP로 이름좀 날렸던 유저들이 전투 만으로도 좀 더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해 레벨을 제한하거나, 어비스 포인트 습득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시공 전투에 대한 어두운 면인 어뷰징과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복자/수호자 등과 다른 타이틀도 추가한 것이다. 단순히 예전으로 돌아가는 클래식 서버와는 다르다.

이신규 팀장 : 스티그마나 신스킬이 신서버에도 적용될 예정. 향후 업데이트 역시 신서버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



Q. 현재 만레벨은 유지되는 것인지.

이태하 실장 : 레벨은 현 상태로 유지된다. 다만 레벨은 유지되면서 새로운 지역, 시나리오, 스킬 등으로 좀 다르게 풀어보려고 했다. 새로운 성장감을 추가할 것이고, 이어질 업데이트인 랩소디 2와 3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고민할 것이고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Q. 마스터 서버의 캐쉬 아이템은 어떤식으로 적용할 예정인가?

이신규 팀장 : 새로운 서버는 아직 경제가 준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태하 실장 : 클래식 서버 같은 느낌이 있을 것이라 생각될 수 있는데, 그렇진 않다. 지금 현재 가장 큰 포인트는 경제와 연관된 자산이다. 캐쉬 아이템은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쪽으로, 아이템의 성장 한계 등에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낄 때 프로모션이나 이벤트를 통해 추후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Q. 랩소디 1의 테마를 정리로 잡은 것 같다. 2와 3의 테마를 간략하게 얘기해 줄 수 있는지, 업데이트와 콘텐츠가 추가되면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데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궁금하다.

이태하 실장 : 랩소디 2와 3은 아직은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이렇다할 확정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간다. 다만 대략적인 방향을 알려드리자면, 랩소디 2는 여러가지 업데이트가 동시에 진행, 아이템 위주로 풀어볼 예정이다. 성장 과정이나 제작 등을 통해 아이템 등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고 모으다 보면 독보적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진행 중이다.

랩소디 3는 종족에 대한 고민을 중점에 두고 있다. 어떻게 하면 고착화된 천족과 마족의 현 상황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어느 정도 확정이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Q. 명예 포인트 시스템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개선이 안되나?

이신규 팀장 :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명예 포인트 역시 계속 주시하고 있다. 현재는 명예 포인트가 너무 시간표에 따라서 획득 방법이나 장소가 고정적이다 보니, 시간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저들은 참여할 수 없다. 추후에는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에 상관없이 명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태하 실장 : 시간에 대한 압박감을 풀어주는 방향을 생각 중이다. 명예 포인트가 많은 사람은 명예로운 사람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Q. 마스터 서버만의 특별한 혜택이 있는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태하 실장 : 마스터 서버는 예전에 서버에서 PVP로 이름을 날렸던 유저들을 위한 서버로 컨셉을 잡았다. 앞서 설명했듯이 PVP로만 계급이 제한되고 어비스 장비의 레벨 제한 등이 해제되면서 순수히 전투를 즐기는 유저들의 적응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름만 마스터 서버일 뿐, 누구나 캐릭터 생성 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캐릭터 수 제한은 있겠지만 말이다.



Q. 지역이 축소되다 보면 콘텐츠가 축소될텐데 사라지는 인던 등이 있나? 캐릭터 육성의 차이나 업데이트에 따라 던전이나 레이드, 스토리 콘텐츠는 얼마나 추가될 예정인지?

최헌노 팀장 : 기존 지역이 축소 되면서 즐기던 콘텐츠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생각한 방향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좁아진 지역이나 추가된 지역에 콘텐츠가 집중해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다. 순환 콘텐츠. 기존 성장 구간에 다시 되돌아 가서 또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레벨과 저레벨 유저들간의 접점이 생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침공에 의한 방어 등, 시공의 부활에서 오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성장형 인던이 존재했는데, 지역이 사라진다고 해서 대규모로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인기 없었던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필드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사라지는 인던은 가끔씩 오픈되는 인던이나 특정한 열쇠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한 인던 등의 방식으로 이후에 추가할 예정이다.

랩소디는 하나의 큰 흐름 중 하나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유저들이 변화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예전 형태의 콘텐츠를 마스터 서버에 남겨두고, 현재 라이브 서버는 현재 트렌드에 맞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성장 방식도 새로운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다.

육성 기간이 짧아질수는 있지만, 경험치적인 부분 보다는 복잡했던 동선을 최대한 심플하게 수정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의해서 줄어들 수는 있을 것이다. 더불어 성장 퀘스트 동선을 60레벨까지 확장해서 적용할 예정이다.



Q. 아이온은 e스포츠 쪽에 관심이 없는지?

이태하 실장 : 관심은 있지만 현재 업데이트 순위에서는 다소 밀려있는 부분이다. 차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3.0에서 공개됐던 해상전. 개발이 되고 있는지 추가는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태하 실장 : 직접적인 수중 전투는 아직 구현되지 않는다. 속도 등 여러가지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