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는 금일(13일) 청담동 CGV에서 가진 프로젝트T, '로스트아크'의 공식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스마일게이트 그룹 권혁빈 회장이 참석,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인삿말을 전했다.

권혁빈 회장은 무대에 올라 "오늘 아침, 저 스스로는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가 학교에 늦게 가는걸 보고 수능이라는걸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날씨가 참 많이 추웠는데, 어제오늘 많이 오실까 걱정했었다. 많이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개인 성향상 잘 참석하지 않는 것도 있고, 이런 자리에서는 으레 사진을 많이 찍기에 당황스럽고 익숙치 않은 것도 있다. 사실 공식 석상에 잘 참석하지 못했다. '크로스파이어'가 국내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이렇다할 자신있게 선보일만한 신작들을 공개할 수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성하고 있고, 스마일게이트로서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노력은 꾸준히 해왔다. 그동안 많은 자금을 투자해 나름대로 PC와 모바일 등 분야에서 다시금 한국 게임 산업을 일으킬 작품을 만들고자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아 실현하지 못했다. 때문에 지난 5, 6년간 더 많이 노력했다" 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한국 PC 게임 산업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데, 중국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보이고 있지 않다. 더이상 게임이 고부가가치 산업만이 아니게 된 것도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스마일게이트가 노력해서 대한민국 PC 게임 산업을 다시 일으켜 보겠다. 미디어 및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스마일게이트가 당당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없었다.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 모두들 와주셔서 감사하고, 지원길 대표이사를 비롯한 개발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스타 때 많은 여러분들이 관심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