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전 결승은 '기공신' 이재성과 역사로 결승에 오른 Tang WenBo의 대결이 확정됐다.

11월 1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용쟁호투 : 한중최강전 4강전을 통해 결승진출자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자국 선수들끼리의 대결 구도로 펼쳐진 이번 4강 경기에서 이재성이 이성준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중국 쪽에서는 Tang WenBo가 중국 1위인 Xu JingLin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른 선수는 이재성이었다. 기공사의 달인 이재성이 검사인 이성준을 상대로 유리한 승부가 될 것임은 예상된 바이지만, 그 이상으로 이재성은 이성준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결국, 기공사 특유의 운영으로 이성준을 완전히 봉쇄한 이재성이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는 이재성이 동상 콤보를 통해 시작부터 이성준의 탈출기를 빼냈다. 이성준 역시 오연베기로 곧바로 응수했지만, 이재성의 연타가 연거푸 이어지면서 반전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2세트서는 이성준이 돌진을 필두로 끌어당기기, 비연검을 모두 사용하며 맹공을 펼치지만 이재성이 이를 모두 피하면서 우위를 잡았다. 이후 풀콤보로 이성준을 피니시한 이재성이 순식간에 2:0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마지막 3세트, 마치 지금까지는 몸풀기였다는 듯이 이성준이 이재성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탈출기를 빼내고 체력에서 크게 앞서는 등 우위를 굳힌 상황. 하지만 이재성이 이성준의 뒤를 계속 공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이재성이 피니시에 성공하면서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Tang WenBo였다. 최근 비무대회에서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역사지만 Tang WenBo는 달랐다. 중국에서 1위를 거둔 검사 Xu JingLin을 상대로 침착한 운영과 야성적인 파괴력이 겸비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선수 모두가 실수를 연발하며 다소 거친 플레이를 펼쳤지만 끝없이 장악을 이어나간 Tang WenBo가 Xu JingLin에게 피해를 누적시킨 끝에 승리, 1: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세트에서는 먼저 고지에 올라선 Tang WenBo가 중후반 Xu JinLin에게 콤보를 허용하며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우위를 지켜내며 승리해 2:0의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말 그대로 혈전이 벌어졌다. 경기 초반 Xu JingLin의 공격이 먼저 터져들어갔지만 곧이어 Tang WenBo가 역공에 성공하며 생명력 상황을 뒤집었다. 후반부에서는 몰려있던 Xu JingLin이 강력한 콤보로 경기를 뒤집어내는가 했지만 내력이 부족해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곧이어 Tang WenBo가 격돌을 성공시키면서 3세트도 잡아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재성과 Tang WenBo의 대결로 펼쳐질 블레이드&소울 비무제 : 용쟁호투 한중최강전 결승은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선 21일 금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한국최강자전 결승에는 강덕인(권사)과 이성준(검사)의 대결이 펼쳐진다. 현장은 유료 입장으로, 팬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인해 1차부터 3차 판매분의 티켓과 잔여분 티켓까지 모두 완판됐다.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용쟁호투 한·중 최강전 4강 경기 결과

1경기 - 이재성(기공사) 3 : 0 이성준(검사)
2경기 - Tang WenBo(역사) 3 : 0 Xu JingLin(검사)


블레이드&소울 비무제:용쟁호투 한·중 최강전 결승 예고

결승 - 이재성(기공사) vs Tang WenBo(역사)
3/4위전 - 이성준(검사) vs Xu JingLin(검사)

* 결승 7전 4선승제, 3/4위전 5전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