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 조르디 (Pablo Jordi)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DICON) 2014 (이하 디콘 2014)가 11월 18일부터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디콘2014에서는 '진화: 콘텐츠, 미디어, 그리고 크리에이터'란 주제로 앞으로의 콘텐츠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혁신과 진화에 따라 새롭게 탄생할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미국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총괄 조 힙스(Joe Hipps) 부사장을 비롯해 '어벤져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유명한 마블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의 책임자 C.B 셰블스키(C.B. Cebulski)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세계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의 개발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Rovio Entertainment Ltd)의 파블로 조르디(Pablo Jordi) 컨설턴트 겸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도 이번 디콘 2014의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의 발전과 하나의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부가적인 콘텐츠에 대한 활용법에 대해 짧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Q. '앵그리버드'는 유명 SF 영화 '스타워즈'나 '트랜스포머'부터 모바일 게임 '퍼즐앤드래곤'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 (Collaboration 이하 콜라보)을 진행하고 있다. 혹시 이후 다른 콜라보 계획이 있는가?

- '스타워즈'나 '트랜스포머' 등 여태까지 '앵그리버드'와 함께한 콜라보 모두 유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콘텐츠와 콜라보를 해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

여태까지 자세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앵그리버드'와 함께할 다른 파트너를 꾸준히 찾고는 중이다.



Q. '앵그리버드' 캐릭터 관련 상품은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다. 모바일 게임이라는 하나의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캐릭터 상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느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가?

- 로비오에서도 굿즈(Goods)의 판매가 가장 큰 수익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라이센스를 확장할 계획이며 팬들이 바라고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Q. 이번 3월에 '앵그리버드 툰즈'가 한국에서 종영됐다. 최근 해외에서 '앵그리버드 툰즈 시즌2'가 방영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방영될 예정인가?

- '앵그리버드 툰즈 시즌2'의 경우 지금 해외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순차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아마 한국에는 내년 2월에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그리버드 툰즈 시즌2'는 시즌1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2에서는 기존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좀 더 포괄적인 시청자들에게 유머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Q. 2009년에 출시한 '앵그리버드'부터 2014년 9월에 출시한 '앵그리버드 스텔라'까지 모두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후 출시할 게임이나 다른 콘텐츠들도 '앵그리버드' 관련 콘텐츠를 이어갈 것인가?

- 현재 로비오에서는 '앵그리버드'뿐만 아니라 다른 IP를 활용한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당장 무슨 캐릭터가 나온다고 말할 순 없지만 빠른 시일 안에 유저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앵그리버드'를 사랑하는 한국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여태까지 '앵그리버드'에 준 애정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후 출시될 '앵그리버드'관련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꾸준한 사랑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