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퍼블리싱을 준비하고 있는 신작 RPG, '아르피엘'에 대한 세부정보가 지스타2014에서 공개됐다.

아르피엘의 메인 컨셉은 수인들의 학원 RPG. 다양한 종류의 수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액션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잡고자 했다. 여러 종류의 테마를 옴니버스 스타일로 구성했으며, 전투와 생활을 더해 컨텐츠 전체에 풀어놓았다.

엔진 스튜디오 서재우 대표


아르피엘의 주인공인 수인 캐릭터는 현재 삵, 뱀, 양, 개, 토끼, 다람쥐의 6종이 개발 중에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의 컨셉을 활용해 캐릭터 및 NPC를 개발하고 있다. 배경은 실사 렌더링, 캐릭터는 카툰 렌더링을 채택했으며, 이 두 가지를 자연스럽게 융합시키는 방향이다.

핵심 시스템으로는 스킬 카드 시스템각성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스킬 카드 시스템은 스킬 카드를 획득하며 성장해가는 재미에 초점을 뒀다.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고 어떻게 덱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생겨나는 유니크한 플레이 패턴, 그리고 부스트를 뜯으면서 카드를 모아가는 재미에 무게를 실었다.

각성 시스템은 수인 캐릭터라는 특징을 살린 전투 컨텐츠다. 동물의 힘을 끌어낸다는 설정의 각성 모드를 통해 강력한 각성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가 성장하면 각성 스킬도 함께 강해지는 구조다.

MMO로서의 경험을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학원'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학원 자체가 제작과 교육의 중심지로서 기능하게 되며, 기숙사 및 동아리방과 같이 학원 컨셉에 맞춘 공간들이 존재한다. 같은 취미를 가진 유저들끼리 모여 동아리(협동단체)를 구축할 수 있으며, 필드에서 대규모 레이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르피엘'은 PC온라인으로 개발 중이며, 추후 모바일 앱을 별도로 갖춰 자신이 플레이했던 부분의 세계관 등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투는 대략 이런 형태


카드 시스템(위)과 각성 시스템(아래)이 핵심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아르피엘 관련 Q&A 내용이다.

각성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했는데, 토끼나 다람쥐 같은 초식동물들이 각성하는 모습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 각성 시스템이란 짐승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싸운다는 컨셉이다.

토끼의 경우 현재 힐 계열의 마법 클래스로 제작 중이다. 각성하게 되면 힐량이 늘어난다거나 힐을 난사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PT 내용으로만 봤을 때, 캐릭터가 수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기존 게임들과 다른 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 게임의 최종 컨텐츠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

- 아이템 파밍과 유저 간의 다양한 교류를 통한 커뮤니티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 PT에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미니 모드형 컨텐츠를 몇 가지 준비하고 있다.


게임 내 다양한 컨텐츠를 소개했는데, 이들을 하나로 묶어줄 연결고리는 무엇인가?

- 지속적인 파밍과 더불어 전투용 능력치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연결될 것이다. 학원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업이나 서클활동과 같은 '학교'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컨텐츠들로 엮어내려고 한다.


메인 타겟층은 어떻게 되나?

- 10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정도까지를 타겟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개발 진행은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나?

- 2년 6개월 정도 개발해왔고, 내년 1월 말 즈음에 CBT를 진행하려고 한다. 가을 정도에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