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목요일 밤 8시부터 본 프로그램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인벤 가족 여러분의 많은 시청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매번 쓰는 것 같은 표현이지만 정말 폭풍같은 한주였습니다. 무엇이 그리했냐 물으신다면, 날씨가요... 정말 너무 추웠습니다. 오밤중 잠들기전 찬바람이라도 쐬고 잘까 하고 잠깐 나갔다가 1년치 찬바람을 다 쐬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진심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영호남권은 그나마 따스했다고는 하지만, 저와 같이 중부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죠.

그래도 어느덧 1주일이 지났고, '노잼과꿀잼사이'시간도 한번 더 돌아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이 몇회차더라...14? 15회였나? 지난주 첫 선을 보인 'GTA5'의 리마스터 버전은 저희에게도 큰 모험이었습니다. 위험함을 무릅쓰고 방송을 진행할 수 없는 저희의 특성 상 방송의 존폐를 위협하는 위험한 장면들이 수도 없이 노출되었죠. 방송 중 괜히 '인벤2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한번 더 GTA5를 보고 싶으시다는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금일. 12월 4일 목요일 저녁 8시에 로스 산토스로의 두번째 모험을 떠납니다. 지난주 프리뷰를 통해 GTA5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전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주 프리뷰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내용은 저희가 어디까지 진행했고,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처음 보시는 분들도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말이죠.

지난회 프리뷰 다시보기 : [생방송] 보다 생생해진 로스 산토스! 인벤 CREW가 GTA5에 나타났다!


■ 아...이것이 중년의 위기더냐? '마이클 드 산타'의 이야기


9년 전, 북부 양크턴에서 친구인 브래드, 그리고 트레버와 함께 은행을 털던 전설적인 총기강도 '마이클 타운리'. 노련한 솜씨로 금고를 털던 그들은 곧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마이클과 브래드는 총을 맞고 드러눕게 됩니다. 결국 트레버 혼자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마이클의 장례식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마이클 본인이 지켜보면서 프롤로그는 끝이 납니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되면서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보호아래 살게 된 마이클. '마이클 드 산타'로 이름을 고치고 9년이 지난 후 그의 모습은 가족의 위기에 시달리는 중년의 가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부인은 테니스 코치와 바람이 났고, 첫째인 딸은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허황된 꿈에 부풀어 마약 거래상과 포르노 제작자들과 친분을 맺고 있습니다. 막내 아들은 침대에 누워 게임만 하면서 뭐든지 아버지 탓을 하는 철부지 히키코모리가 되어 있었죠.

▲ 집안 꼴이 아주 말이 아닙니다.

일생이 범죄로 얼룩진 마이클이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쉬울 리가 없습니다. 결국 비싼 돈이나 요구하는 심리치료사에게 의지하던 그는, 자신의 집에 침입해 아들의 차를 압류하려는 '프랭클린 클린턴'을 발견하고 차에 몰래 숨습니다. 이후 9mm 권총으로 프랭클린을 협박한 마이클은 아들에게 사기를 친 카딜러의 상점을 차로 받아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프랭클린과 연을 맺게 되지요.

이후 마이클은 프랭클린과 함께 철부지 아들을 구출하고, 아내와 바람난 테니스 코치를 혼내줍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엉뚱한 맥시코 조직의 보스 집을 무너뜨려 버렸고, 250만 달러의 빚을 지게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결국 돈 버는 길은 하나밖에 모르는 마이클은 과거 연을 맺었던 친구 '레스터'의 도움 아래 크루를 모집, 반젤리코 보석상을 멋진 솜씨로 털어버립니다. 물론 전부터 알게 된 프랭클린도 함께 하지요. 이 과정에서 마이클은 습관적으로 범죄 목격자에게 자신이 즐겨 말하는 영화 대사를 읊어줍니다. "넌 하루에도 수천 가지를 잊어버려. 이것도 잊어버리는게 어때?"라고 말이죠. 이후 크게 한 탕 치는데 성공한 마이클은 빚을 모두 갚고, 한동안 추격을 피해 은둔 생활에 들어가게 됩니다.

▲ 한 탕을 준비하는 프랭클린과 마이클



■ 꿈꾸는 흑형의 한방 인생역전 '프랭클린 클린턴'의 이야기


두번째 주인공 프랭클린 클린턴. 프랭클린은 로스 산토스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흑인 젊은이입니다. 당연히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이나 안정된 교육환경 등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르메니아인 카딜러 아래서 불법 압류 일을 하는 프랭클린은 정신이 좀 빠져있는 이모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친구인 '라마'와 함께 차량 압류일을 하는 프랭클린은 능숙한 운전 솜씨를 뽐내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인생에 큰 염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왕 한번 살다 가는 거. 폼나고 멋지게 살다가 굵고 짧게 가는게 그의 꿈이었죠. 자동차 견인이나 레이스로 소소한 달러벌이를 하며 살기엔 그의 꿈이 너무 컸습니다.

▲ 프랭클린과 친구 라마는 자동차 압류로 근근히 먹고살던 처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잣집에 잠입해 압류를 진행하려던 프랭클린은 뒷통수에 총구가 닿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이클 드 산타'와의 만남이었죠.

이후 마이클이 범죄 분야에서 제법 한 가닥 했던 인물이었음을 알게 된 프랭클린은 그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때문에 마이클의 아들을 구하는데 합류해 도로에서 스턴트 액션을 선보였고, 맥시코 갱단 두목 마틴 마드라조의 협박도 당하게 되지요.

▲ 본격적으로 마이클과 엮이게 된 순간

그러나 프랭클린의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급전이 필요하게 된 마이클은 동료 레스터와 함께 보석상 강도를 계획했고, 프랭클린도 이 계획에 운반조로 참여해 멋진 운전 솜씨를 뽐냅니다. 이후 평생 벌어온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번 프랭클린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잠적한 후, 메이저 범죄자로의 길을 걷기 위해 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벤 영정각도 제조기... '트레버 필립스'의 이야기


지난 회, 충격적인 등장씬으로 인벤방송국을 한 방에 영구정지로 보낼 뻔 했던 '트레버 필립스'. 9년전 노스 양크턴. 친구인 마이클, 브래드와 함께 은행을 털던 트레버는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고, 총에 맞은 두 동료를 남겨둔 채 가까스로 탈출하게 됩니다. 걸리적거리는 인물은 거침없이 쏘고, 폭력에 전혀 거리낌이 없는 트레버이지만, 동료들의 장례식은 그에게도 큰 충격이었죠.

이후 9년. 트레버는 산 안드레아스 외곽의 '블레인 카운티'에서 다시 그 모습을 보입니다. 그간 그의 삶은 여전히 범죄로 얼룩져 있었고, 오히려 전보다 더 정신이 나가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폭주족들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는가 하면, 공공연히 마약을 재배하고, 엄한 여자들과 간통하는 등 그야말로 제멋대로 라이프를 살고 있었죠.

▲ 파괴의 화신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와 같이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트레버는 TV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대사에 경악하게 됩니다. 보석상 털이범이 남겼다는 한줄의 문장 "넌 하루에도 수천 가지를 잊어버려. 이번 일도 잊어버리는게 어때?"를 듣게 된 것이죠.

그것이 9년 전 북부 양크턴에서 사망한 자신의 친구 '마이클'의 습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트레버는 곧장 밖으로 나가 여자친구를 내놓으라고 따지러 온 'GTA4: TLaD'의 주인공 조니를 때려죽인 후 정신연령 낮은 똘마니 웨이드를 시켜 마이클의 행방을 찾으라고 지시합니다. 동시에 음모론에 빠져있는 친구 '론'과 함께 로스 산토스로 향하기 전 사업 정리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모자란 똘마니 웨이드.(웃는 해골 부족?!)

이후 경쟁 마약제조업자를 모조리 없애버리고, 그들의 주 수입까지 몽땅 날려버린 트레버는 로스 산토스로 향할 채비를 마칩니다. 죽은줄만 알았던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천천히 생각하면서 말이죠.



■ 드디어 뭉친 세 명!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 명의 주인공은 로스 산토스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실 준비운동에 불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진짜'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죠.

GTA5는 단순한 범죄액션 활극이 아닙니다. 세 명의 주인공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다난한 사연을 갖춘 세 명의 주인공이 풀어가는 리얼드라마 GTA5. 오늘 저녁 8시, 인벤방송국에서 2부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