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서버 공성전 출범을 기념하여 12월 6일(토) 방송 서버에서 내복단의 이름으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DK, 반왕연합, 내복단이 되어 바츠 해방전쟁 시절의 기란성 공성전을 재현한 가운데 LOK가 어둠의 각인에 성공하면서 반왕 연합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DK 혈맹으로 말하는 섬 서버의 '일류', 글루디오 서버의 'HERO', 아덴 서버의 'NewFace'가 참전했고 반왕연합에는 말하는 섬 서버의 '쥬신', 글루디오 서버의 '적', 기란성 서버의 'LegendOfKnights'(이하 LOK), 아덴 서버의 '코리안탑팀', 엘프 서버의 'AURA', 다크엘프 서버의 '천외천' 혈맹이 참전했다. 여기에 천 명이 훌쩍 넘는 엄청난 인원이 '내복단'으로 참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벤트의 룰은 간단했다. DK는 막고 반왕&내복단은 뚫어야했다. 공성전 시간 내 각인을 저지해내면 DK가 승리하고 한 번이라도 각인을 해내면 반왕연합&내복단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이었다. 천 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기란성에 모여 공성병기를 활용하며 전투를 벌이는 장관이 연출됐고 방송에서는 찬스 카드를 이용한 버프, 공성병기 추가 지원, 성문&성벽 복구 등을 통해 이벤트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 말 그대로 인산인해! 엄청난 인원이 기란성 외곽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해냈다

▲ DK vs 반왕&내복단! 각 서버에서 선출된 혈맹들이 참전했다



▣ 농성을 펼치는 DK, 반왕연합은 공성병기 와일드 호그 캐논으로 응수

20시 30분, 공성전의 막이 오르자마자 공성측과 수성측 모두가 방송용 1회 버프 이용권으로 풀버프를 받은 뒤 혈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수적으로 열세인 DK혈맹은 성 내부의 망루에서 몰려드는 적을 견제하는 작전을 펼쳤다.


내복단이 기란성 외성문으로 달려들어 성문을 조금씩 공격해보았지만 광역공격 한 번에 십수명의 인원이 사망해나가는 상황에서 기란성 외성문을 파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성문 앞에 널린 시체는 내복단 뿐이었다. 반왕연합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반왕연합의 수는 바로 공셩병기 '와일드 호그 캐논'이었다. 내복단이 최전방에서 DK혈맹의 공격을 받아주는 사이 반왕연합의 워스미스가 와일드 호그 캐논을 소환해 공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캐논의 위력은 강력했다. 공격을 시작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은 내복단이 메꿔주었고 단 세 방만에 외성벽을 허물어뜨리는 화력이 성공적으로 터져나왔다. 외성문을 효과적으로 지켜내고 있던 DK 혈맹이었지만 원거리에서 쏟아지는 캐논의 공격으로 남쪽 외성벽이 먼저 무너지고 말았다.


▲ 공성전 시작과 동시에 진지를 설치하고 전투를 시작하는 DK와 반왕연합&내복단

▲ 내복단이 맹렬하게 외성문을 공격해보지만 외성문에 피해를 입히기에는 화력이 너무 부족했다

▲ 그런데 이때 반왕 연합의 와일드 호그 캐논이 등장한다

▲ 호그 캐논의 포성이 울려퍼지면서 남쪽 외성벽이 파괴되고 만다.



▣ 매섭게 몰아붙이는 반왕&내복단! 찬스 카드로 기사회생하는 DK 혈맹

성벽이 뚫리자 DK총군 역할을 맡은 이용진이 찬스 카드를 이용해 5분간 무적 버프를 획득했다. 하지만 내복단장 역할을 맡은 하준수가 동시에 찬스 카드를 사용, 공성측에 와일드 호그 캐논이 추가되면서 전세가 더욱 반왕&내복단 측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두 기의 호그 캐논이 쏟아내는 공격으로 인해 기란성의 외성문까지 파괴되고 만 것이었다.


진입로가 늘어나자 반왕연합&내복단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이 타이밍에 이용진은 몰려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해 사망하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찬스 카드를 사용했는데, 함정카드가 등장하면서 이용진의 캐릭터가 적군 한 가운데로 이동되어 순식간에 사망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잠시 뒤 기란성 북쪽 외벽문도 와일드 호그 캐논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기란성 내부로 진입하기 위한 모든 길이 뚫린다. 내성문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DK와 반왕&내복단. 좁은 길목이라는 이점을 지닌 DK였지만 이대로 몰려드는 적을 상대하기에는 MP가 먼저 동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다시 한 번 찬스 카드를 사용하는 이용진! 또다시 함정 카드가 나오면 이대로 공성전이 종료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택한 찬스인 '난공불락'이 모든 성문과 성벽을 복구하는 기능을 보이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한다.


곧이어 내복단장 하준수도 찬스 카드를 사용해 기란성 수호탑을 파괴해냈지만 성문이 열려있지 않은 상태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성 내부와 외부로 병력이 이분되자 반왕&내복단은 DK 혈맹의 공격에 차례차례 격파되고 만다. 성 내부에서 움츠리고 있던 DK가 내성문을 열고 뛰쳐나와 성 내부에 잔류한 반왕&내복단들을 모두 처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 와일드 호그 캐논 2대의 위엄! 순식간에 진입로가 열려버리는 기란성

▲ 내성문 앞에서 벌어지는 혈전. 점점 불리해지는 DK 혈맹

▲ 이때, 이용진의 난공불락 찬스 카드로 외성문/성벽이 복구되면서 반왕&내복단의 병력이 이분

▲ 성 내부에서 숨을 고르고 있던 DK 혈맹이 밖으로 뛰쳐나와 성 내부에 남아있는 적을 모두 처치



▣ 다시 한 번 쏟아지는 공격! 반왕 연합의 LOK가 각인에 성공하다

교전은 다시 한 번 치열한 구도로 치닫는다. 반왕연합에서 다시 한 번 와일드 호그 캐논을 소환해 북쪽 외성벽을 파괴해냈지만 DK의 별동대가 후문으로 뛰쳐나와 반왕연합과 내복단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했다. 양측 모두가 다수의 사상자를 내면서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기는 점점 반왕연합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기란성 매스 게이트키퍼의 텔레포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사망했던 DK 소속의 인원들이 다시 전장에 합류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DK의 저지는 갈수록 약해졌고 반왕연합의 와일드 호그캐논이 힘을 발휘하면서 기란성 외성문과 남쪽 외성벽까지 모두 파괴됐다.


결국 밀려드는 공격으로 내성문까지 파괴됐고 뒤늦게 부활한 DK혈맹이 내부로 진입한 반왕&내복단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LOK 혈맹이 어둠의 각인에 성공하면서 공성전이 종료, 이벤트가 반왕 연합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 다시 한 번 등장한 와일드 호그 캐논의 힘으로 북쪽 외성벽이 재파괴된다

▲ DK혈맹의 별동대가 후문으로 뛰쳐나와 적군을 몰아내기도 했다

▲ 하지만 결국 전세가 기울면서 반왕연합이 내부로 진입, LOK가 각인에 성공하며 이벤트가 종료됐다



반왕 연합의 승리로 여기에 소속된 각 혈맹들의 본 서버인 말하는섬, 글루디오, 기란, 아덴, 엘프, 다크엘프 서버에서는 버프 이벤트가 진행되며 쥬신, 적, LOK, 코리안탑팀, AURA, 천외천 혈맹에게는 혈맹 명성치 2,000이 지급된다. 각 혈맹주에게는 유니크 색상 캐릭터명/호칭이, 전체 혈맹에게 유니크 색상 호칭이 지급된다.


매스 게이트키퍼 관련 문제로 정상적인 수성이 불가능했던 DK 혈맹 소속의 일류, HERO, NewFace 혈맹에게도 보상이 지급된다. 보상은 혈맹 명성치 4,000과 혈맹주에게 유니크 색상 캐릭터명/호칭, 전체 혈맹에 유니크 색상 호칭 지급이 이루어진다.


이외에 내복단으로 참여하여 미션을 2개 이상 달성한 캐릭터에게는 '단디의 골든볼' 2개가 지급되며 DK 혈맹원에게 내복단장의 힘 스킬을 사용한 유저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C급 무기 강화 주문서가, 이용진이 플레이한 DK혈맹주 캐릭터에게 내복단장의 힘 스킬을 사용한 유저 중 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8 C그레이드 최상급 무기가 1개 지급된다.


내복단의 이름으로 이벤트는 이것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본편이 시작된다. 오는 12월 7일(일), 클래식 서버 최초의 공성전이 시작된다. 내복단 이벤트에 몰려든 열기만큼 클래식 서버에서도 최초로 기란, 오렌, 글루디오, 디온성주가 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내복단의 이름으로' 공성전 이벤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