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반란 잠재웠다

SKT T1이 초반 불리함을 완벽한 운영으로 역전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이 불안한 시작을 알렸으나, '마린' 장경환의 문도 박사, '뱅기'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팀을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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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반란의 주역, 삼성 갤럭시가 거대한 산인 SKT T1을 상대하는 방법은 '고전'이었다.

삼성 갤럭시는 봇 듀오로 바루스, 소나를 선택. 시즌 3에서나 볼 법한 조합을 완성했다. 거기에 '블리스' 박종원이 자신의 주력 챔피언인 피즈를 가져가며 SKT T1에 정면으로 맞섰다.

박종원의 피즈가 잭팟을 터트렸다. SKT T1의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단독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 4분만에 좋은 출발을 알린 삼성 갤럭시. 게다가 탑 라인에서 맞붙은 원거리 딜러&서포터 싸움에서도 삼성 갤럭시가 SKT T1의 서포터인 '울프' 이재완을 잡아냈다.

SKT T1은 솔로 킬을 당한 미드 라인보다 탑 라인의 상태가 더 심각했다. '퓨리' 이진용의 바루스는 소규모 교전마다 킬을 획득했다. 바루스의 순간 화력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다.

엔진을 풀가동해 가속중인 삼성 갤럭시를 제지한 것은 솔로킬을 당한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피즈와 1대 1 승부에서 환상적인 컨트롤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제 SKT T1은 킬을 많이 획득 한 바루스만 막으면 됐다.

SKT T1은 굳이 바루스를 노려 암살을 시도하지 않았다. 운영으로 극복했다. 문도 박사의 단단함을 이용, 23분경 깜짝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린' 장경환을 미끼로 두 번째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순식간에 삼성 갤럭시의 속도를 SKT T1이 이어받아 달리기 시작했다.

중반의 주인공은 '마린' 장경환의 문도 박사였다. 혼자 삼성 갤럭시의 시선을 모두 받으며 나머지 네 명이 운영을 유연하게 하도록 판을 깔았다. 그 판 위에서 SKT T1은 글로벌 골드를 쭉쭉 획득하며 아이템 격차를 만들었다.

결국, 31분경 벌어진 큰 한타에서 SKT T1이 대승을 거뒀다. 불안했던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가 맹활약했다. '퓨리' 이진용의 바루스가 잘 성장하긴 했지만, SKT T1 정글러 '뱅기'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화력은 강하지만 탈출기가 없는 바루스의 약점을 제대로 캐치한 셈이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한 삼성 갤럭시는 항복을 선언했고, SKT T1이 1세트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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