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브, MVP 피닉스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다!

20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4 결승 5세트에서 레이브가 MVP 피닉스를 꺾으면서 KDL 시즌4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브는 조합의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이득을 봤고 MVP 피닉스는 무언가에 쫓기듯 계속해서 무리한 움직임을 반복했다.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친 레이브는 모든 한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고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경기를 승리, MVP 피닉스가 지배했던 KDL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레이브는 첫 픽에 암살 기사를 가져가며 전 세트의 패배를 그대로 되돌려주려는 의지를 보였다. MVP 피닉스는 죽음의 예언자, 쟈키로 등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을 다수 가져가며 맞섰다.



MVP 피닉스는 쟈키로와 오거 마법사, 하늘분노 마법사를 역삼 레인에 보냈으나 초반부터 많은 킬을 당하며 노림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큐오' 김선엽의 죽음의 예언자가 레이브의 짐꾼을 노렸으나 잡는 데 실패했고, '크리시'의 암살 기사에게 당하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기 시작했다.

레이브는 바텀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 주요 영웅들 다수 잡아내고 골드 부활까지 하게 만들고 대승을 거둬 엄청난 이득을 봤다. 조급해진 MVP 피닉스는 로샨을 사냥한 레이브의 뒤를 쫓아 싸움을 걸었으나 상대 복수 혼령 하나를 잡고 자신들의 영웅 넷을 잃으면서 경기가 레이브에게 급속도로 기울었다.

MVP 피닉스의 무리한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레이브는 계속해서 이득을 봤다. MVP 피닉스가 영웅 하나를 잡는 동안 레이브는 상대 영웅을 넷씩 잡아냈고 킬 스코어는 22:7까지 벌어졌다. 레이브는 또 한 번 로샨을 순식간에 제거하고 글로벌 골드를 1만 4천까지 벌렸다.

MVP 피닉스는 몰래 로샨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으나, 레이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의 탑 3차 포탑을 밀면서 순식간에 영웅들을 제거했다. MVP 피닉스의 영웅들은 골드 부활까지 사용해가며 방어에 나섰지만 곧바로 다시 사망하면서 방어를 할 최소한의 여력조차 남지 않았다.

상대의 본진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병영을 파괴한 레이브는 결국 상대의 GG를 받아내면서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 오랜 도전 끝에 KD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