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재가 조병세의 연속 공격을 막아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2월 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 스타리그 2015 시즌1 챌린지 32강 7경기 조병세 대 고병재의 대결에서 조병세가 공격일변도의 플레이를 연거푸 선보이며 고병재를 거칠게 밀어붙였으나, 결국 연속된 공격에 내성이 생긴 고병재가 마지막에 웃었다.

조병세의 공격은 밴시를 앞세워 이득을 본 이후 공성 전차 등을 앞세워 맹공을 퍼붓는 패턴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결국 이에 내성이 생긴 고병재가 5세트서 빠른 멀티를 통해 압승을 거두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다음은 고병재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16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오랜만에 개인리그에 올라왔는데 어렵게 올라오긴 했지만 긴장은 많이 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어서 기쁘다.


Q. CJ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병세와의 대결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병세 형의 테테전 플레이를 봤는데 정말 잘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 수비만 할 작정이었는데도 막기 힘들었다. 막느라 정신이 없어서 상황을 몰랐었다. 나중에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상황이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기쁘다.


Q. 조병세가 같은 빌드를 사용하면서 공격해왔다.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겼는지?

그렇다. 타이밍, 빌드를 완전히 같은 패턴으로 매 판마다 계속 똑같이 공격하시더라. 한 번은 바꾸겠다 싶었는데 네 번 연속하니까 다섯 번째 판은 "아예 똑같이 하겠지"란 생각에 맞춤으로 했다. 하지만 알고 있어도 막기 버거웠다.


Q. 5세트서 이겼다고 느낀 순간은?

밤까마귀를 대동한 공격을 막았을 때 거의 이겼다라고 생각했다. 할 것이라곤 스카이체제로 전환하는 것 뿐이었다. 그것만 의식해서 플레이 했다.


Q. 어렵사리 올라온 개인리그인 만큼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4강에 올라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베이전 e스포츠 팀원들 잘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고 도움을 주시는 후원사들에게 감사하다. 숙소 생활을 같이 하는 MVP 팀원들에게도 선전을 기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