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정우용이 김준호와의 악연을 또다시 이어간다.

26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스포TV 스타크래프트 2 스타리그 챌린지 32강전에서 김준호와 정우용이 16강 진출을 위해 결전을 벌인다. 핫식스 GSL 코드 S 16강 경기와 WECG 한국대표 선발전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김준호가 6승 2패로 정우용에게 앞서 있다. 핫식스 GSL 코드S 16강 D조에서 정우용이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지만, 최종전에서 김준호가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WE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김준호가 3:0으로 완승했다.

김준호는 늘 해왔던 것처럼 심리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와의 교전을 준비한다면 상대전적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할 것이다. 특히, WEC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정우용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상대에게 트라우마를 안길 수 있을 만한 완벽한 승리였다.

이에 반해 정우용은 지난 경기에서 진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반성했을 것이다. 이번 대결에서 정우용이 어떠한 반전을 준비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패배한 이유를 정확히 분석했다면 지난 WECG 한국 대표 선발전의 3:0 패배를 충분히 설욕할 수 있다. 장점인 땅거미 지뢰를 통해 상대를 흔들고 지상군을 활용한 적극적인 교전으로 첫 세트 교전에 승리한다면 이후부터 자신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정우용은 이번 기회를 맞이해 중요한 길목마다 마주치는 김준호를 잡아내야 한다. 선수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김준호를 극복해야만 선수에게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없애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