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나사 대륙을 둔 세 가문의 대결

그라나사 대륙의 세 가문은 서로 반목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라이벌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문을 선택하게 되는데 한번 선택한 가문은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가문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베루스 가문

① 가문 마크
에델바이스을 상징하는 가문마크를 가지고 있다. 흰 빛이라는 뜻의 에델바이스를 상징으로 하는 베루스의 신성기사들의 움직임에는 언제나 품격이 넘치며, 자신의 이득 보다는 신의 사명과 믿음을 무엇보다 중요시 한다.

② 배경스토리
베루스 가문은 수 세기 전 대륙을 주름 잡았던 유사 깊은 가문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에덴펠 섬으로 이주해 온 이후에는 군사적인 행동이 아니라, 신의 명령을 내세우며 루나레어 신전의 수호에 주력해 온 가문이다.

③ 가문의 특징
아르웬 요새를 주둔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정치력과 군사력에서는 다른 두 가문 보다는 뒤지지만 신앙, 신성의 명분과 영향력은 에덴펠 섬뿐만 아니라 대륙의 가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러한 특이한 성격 때문에 신전 기사단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수호 가문이라는 명분도 있어, 세 가문들의 연합 회담은 신전이나 아르웬 요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2) 체스터 가문

① 가문 마크
사자를 상징하는 가문 마크를 가지고 있다. 사자를 상징으로 하는 만큼 명예를 중요시 한다. 가문 마크에 걸맞는 체스터 가문에 소속된 신성 기사들의 용맹함과 아무리 강한 적에게도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정신은, 에덴펠섬 뿐만 아니라 대륙에도 소문이 나있다.

② 배경스토리
에덴펠 섬의 세 가문 중, 군사력, 정치력, 신앙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곳이다. 전통적인 가치와 도덕을 준수하며, 체스터 가문은 에덴펠 섬의 토착 가문으로 에덴펠 항구를 근거지로 하고 있다. 다년간 계속된 전란 속에서도 에덴펠 항구는 매우 안전하게 지켜졌다보니 정치적으로도 신뢰와 명망이 높다.

③ 가문의 특징
도덕에 얽매이지 않거나 힘을 중시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다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제가 되는 일이 간혹 있으며, 가문 내부의 규율도 개방성을 추구하는 겉모습과는 달리 실상은 매우 폐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세 가문 중 대륙 진출에는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항구 도시의 특성을 살려 대륙의 정보를 가장 빨리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보를 바탕으로 가문 연합의 실익을 가장 많이 챙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3) 콘라드 가문

① 가문 마크
수리매를 상징하는 가문 마크를 가지고 있다. 창공을 홀로 유유히 날아다니는 수리매처럼 콘라드 가문의 신성기사들은 두 가문과는 달리 순수한 힘과 신뢰를 추구한다.

② 배경스토리
과거에는 특별한 근거지를 두지 않고 에덴펠 섬의 북쪽을 넓게 차지하며 살고 있었지만 대륙의 침략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후에는 두 가문의 협조를 받아 아르웬 요새와 에덴펠 항구에 각각 주둔하고 있다.

③ 가문의 특징
콘라드 가문은 두 가문과는 달리 순수한 힘과 신뢰를 추구하는 가문이며 소수의 인원으로도 적을 능히 섬멸할 수 있는 용맹한 정예 전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힘을 숭상하는 신의 말씀과, 엄격한 군사 문화에 물들어 있어 보편적인 도덕과 신앙은 가볍게 여기고 있는데 이것이 다른 가문들과 마찰을 빚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힘과 피로 맺어진 신뢰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신의를 지키는 강자라면 높은 지위를 주지만 약한 세력이나, 자신의 이득을 침범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는 무자비한 손길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