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녕이 4번 째 저그 생존자 신고를 했다.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스포티비 스타리그 2015 시즌1 챌런지 32강 경기에서 이동녕(yFW)이 최용화(MVP)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최용화는 초반 상대의 앞마당에 광자포 러쉬를 선사하며 부화장을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바퀴로 광자포를 걷어낸 이동녕은 군단 숙주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최용화는 우주 관문을 3개나 지으며 다수의 불사조를 생산했다.

이동녕은 상대의 흔들기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타락귀로 불사조를 제거한 후,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뽑기 시작했다. 최용화도 이에 맞서 다수의 불사조를 다시 생산했다. 불사조에게 제공권을 빼앗긴 저그는 진균번식으로 불사조를 전멸시킨 후 무리군주를 갖췄다. 폭풍함을 생산할 여력이 없는 프로토스는 무리군주를 막을 수 없었고, 최용화가 GG를 선언했다.

님버스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최용화는 초반 다수의 파수기와 추적자로 찌르기를 감행했다. 이동녕은 저글링의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매우 빠른 타이밍에 완성시키며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공업 저글링'이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하며 저글링만으로 상대 병력을 패퇴시킨 이동녕은 곧바로 바퀴와 감염충을 생산했다.

다수의 감염충과 저글링, 바퀴로 상대 앞마당에 큰 피해를 입힌 이동녕은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했다. 서로의 주 병력이 상대의 본진을 타격하면서 기지 바꾸기 양상이 벌어졌으나, 이동녕이 상대 일꾼과 건물을 모조리 파괴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3세트 까탈레나에서 최용화는 전진 수정탑을 지으며 차원관문 러쉬를 하려고 했으나, 관문 2개를 뒤늦게 변신시키는 실수를 저질렀다. 동시에 이동녕의 저글링이 앞마당으로 쳐들어오면서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전진 병력을 대규모 귀환으로 후퇴시켜야 했다.

최용화는 초반 분위기에 굴하지 않고 다수의 암흑 기사를 저그의 기지로 보내 자원 채취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동녕은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상대 본진에 난입시켰고, 최용화도 방어를 포기하고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기지 바꾸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저그의 일꾼과 인구수가 훨씬 여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을 뒤집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더 빠르게 피해를 복구한 이동녕의 병력을 막지 못하고 최용화가 GG를 선언, 이동녕이 3:0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 스타리그 2015 시즌1 챌린지 32강

이동녕(Z) 3 VS 0 최용화(P)

1세트 이동녕(Z, 11시) 승 VS 패 최용화(P, 5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이동녕(Z, 7시) 승 VS 패 최용화(P, 1시) 님버스
3세트 이동녕(Z, 12시) 승 VS 패 최용화(P, 5시) 까탈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