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가 삼성 갤럭시 칸을 3:2로 격파하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1월 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프로리그 2015 1라운드 4주차 4경기 KT롤스터와 삼성 갤럭시 칸의 경기에서 KT롤스터는 2점을 앞서고도 2패를 기록,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에서 가려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인 주성욱이 에이스결정전에서 강민수를 제압하면서 승부를 결국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세트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김성대가 승리를 거두면서 KT롤스터는 실전에 기용할 수 있는 카드를 한 장 더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다음은 주성욱과 김성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소감은?

김성대 : 오랜만에 출전했어도 긴장은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잔실수가 많아서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열심히 한 만큼 이겨서 기쁘다. (백)동준이가 나를 너무 무시한 빌드를 쓰더라(웃음).

주성욱 : 지난 주에 이어서 하루 2승을 하게 됐다. 오늘은 에이스결정전을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첫 경기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에이스결정전에 오게 되서 당황했다. 하지만 결국 이겨서 다행이다.


Q. 김성대의 출전이 뜸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성대 : 저번 시즌 막바지에 기세가 좋긴 했지만 비시즌에 게임을 하지 못해서 실력이 떨어진 것도 있고, 내부 평가전에서도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경험이 많은 다른 선수들이 있고, 예선에서도 저그들이 좋지 못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선수들이 많이 지는 상황에 내가 나갈 줄 알았는데 SKT를 잡고 나서 나가게 됐고,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 저그들이 전체적으로 내부 랭킹전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 덕분에 내가 기회를 잡게 된 것 같다.


Q. 주성욱의 에이스결정전 출전은 예정되어 있었나?

주성욱 : 그렇다. 예정되어 있었다. 동준이랑 민수랑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동준이가 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장에 와서 민수가 나올 것 같아서 첫 경기 끝나고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을 했다. 안갈 것 같았지만, 그래도 대비는 해야겠기에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경기를 구상했다.


Q. 이영호가 현재 연패중인데?

주성욱 : 연습 때는 영호가 정말 잘해서 0승 4패가 아니라 4승 0패가 어울리는 실력이다. 요즘 굉장히 안풀리는 것 같아서 팀원으로써 굉장히 안타깝고, 앞으로 잘할 것이라 믿고 있다.

김성대 : 영호는 항상 팀원들이 걱정할 일이 없었다.지금도 연습량은 단연 탑급이고 경기력도 좋다. 왜 경기에서 계속 지는지는 의문이지만, 결국에는 잘하게 될 것이다.


Q. 다음 상대가 프라임인데, 포스트 시즌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주성욱 : 프라임이 제일 하위권에 있는 팀이라곤 하지만, 우리가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과 똑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이번 시즌 첫 3:0 승리를 노려보도록 하겠다.

김성대 : 저번 시즌에서도 프라임을 상대로는 무실점으로 이겨왔다. 이번 시즌에도 이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성욱 : 영호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고, 연습하면서 저그가 한 명밖에 없어서 성한이와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짜증도 많이 내서 미안한 마음도 있고, 성한이 덕분에 이긴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성대 : 연습 도와준 현우와 대엽이에게 고맙고, 주전 네 명 말고도 다들 실력이 뛰어난데 내가 먼저 나가서 스타트를 좋게 끊었으니까 다들 앞으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 팬분들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