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4일 차에서 GE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두 팀 모두 신생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전히 새롭게 창단된 팀과 모든 멤버가 바뀐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팀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팀 호흡이 아쉬웠던 GE 타이거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삼성 갤럭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팀 경기보다는 솔로 랭크의 모습을 띠고 있다.

빠른 시기에 만난 두 팀. 이 대결은 서로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GE 타이거즈가 승리한다면 깔끔하게 2승을 기록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가겠지만, 패배 시에는 꽤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 갤럭시가 승리할 경우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2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 '리' 이호진이여, 무대에 적응하고 실전에 익숙해져라!

GE 타이거즈의 키 플레이어는 '리' 이호진이다. 단단한 봇 듀오가 팀을 지탱하고, 미드 라인에서는 '쿠로' 이서행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탑의 '스멥' 송경호 역시 폭발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이호진은 아직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복이 심한 편이고 팀을 캐리하는 경기를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지난 IM 전에서 판테온으로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줬다. 그 결과는 팀의 압도적인 승리. 충분히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초반부터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여 탑과 미드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

'고릴라' 강범현이 로밍을 통해 이호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GE 타이거즈는 국내 최정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언제까지 강범현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다. 그렇기 위해서는 이호진이 더 성장하고 실전 무대에 익숙해져야 한다. 솔로 랭크에서 보여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호진. 경기 당일에도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해야만 GE 타이거즈가 정상급 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 '리' 이호진의 지난 경기 기록 (vs IM)

1세트 : 3킬 4데스 9어시스트 KDA 3
2세트 : 1킬 3데스 9어시스트 KDA 3.3




■ '블리스' 박종원의 숙제, 챔피언 폭을 넓혀라!

'블리스' 박종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피즈 장인으로 유명했다. 강력한 라인 전 능력으로 상대 미드 라이너를 밟고 성장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는 프로 무대에서 통하지 않았다. 물론 몇 차례 인상 깊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모르가나 역시 마찬가지다. 피즈가 밴을 당할 경우 주로 사용했던 모르가나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상대 팀 입장에서는 피즈와 모르가나 모두 필밴을 할 정도로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삼성 갤럭시를 상대하는 팀들이 두 챔피언 모두 풀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프로 무대의 수준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런 시점에 미드 라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챔피언 폭과 안정성이다. 많은 팬들이 '페이커' 이상혁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거의 모든 챔피언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박종원이 챔피언 폭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한다면 삼성 갤럭시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힘들 것이다.

물론 삼성 갤럭시의 봇 듀오는 위협적이다. 하지만 그 둘에게만 의지해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삼성 갤럭시가 비상할 수 있는 열쇠는 박종원이 쥐고 있다. 이런 점을 삼성 갤럭시의 코치진과 박종원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가 GE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각성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블리스' 박종원의 지난 경기 기록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 1킬 5데스 7어시스트 KDA 1.6
2세트 : 4킬 6데스 9어시스트 KDA 2.2
3세트 : 1킬 7데스 2어시스트 KDA 0.4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4일차 - 1월 14일(수) 6시

1경기 : GE 타이거즈 vs 삼성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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