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추첨식에서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던 하재상과 최종전에서 이원표를 제압한 김준호가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월 16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1 코드S 32강 F조 경기에서 하재상과 이원표, 김준호와 윤영서가 격돌을 펼쳤다. 그 결과 만인의 예상과 달리 하재상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 GSL에서도 그의 화려한 입담을 볼 수 있게 됐으며 CJ 엔투스의 에이스 김준호가 조 2위로 올라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하재상이었다. 세계 대회에서 활약을 펼쳤던 윤영서와 김준호, 그리고 GSL의 터줏대감 이원표가 모두 버티고 있었던 조인 만큼 하재상의 진출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진출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조 2위 정도로 진출할 것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

아니나다를까, 첫 경기부터 이원표를 맞아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고전을 벌였다. 특히 3세트에서는 군단 숙주와 폭풍함 체제가 대립하는 초장기전 양상이 펼쳐지며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진이 빠질 상황. 그러나 승부를 마무리 짓고 승자전에 오른 하재상은 김준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2: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하재상의 뒤를 이어 16강에 오른 선수는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첫 상대 윤영서를 상대로 깔끔한 2:0 승리를 거둔 후 승자전에 올랐으나, 하재상의 활약에 고배를 마시며 최종전으로 향했다. 이에 최종전에서 만난 이원표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시 가늠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1세트서 이원표는 다수의 저글링을 김준호의 본진에 난입시켜 이득을 보고자 했지만, 도리어 김준호의 병력에 의해 갖힌채로 몰살당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김준호는 강력한 견제 능력을 앞세워 이원표를 괴롭혔고, 결국 저그의 체제가 완성되기 전에 저그의 본진을 공략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김준호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5 GSL 시즌1 32강 F조

1경기 윤영서(T) 0 vs 2 김준호(P)

1세트 윤영서(T, 11시) 패 vs 승 김준호(P, 5시) 세종과학기지
2세트 윤영서(T, 10시) 패 vs 승 김준호(P, 6시) 회전목마

2경기 이원표(Z) 1 vs 2 하재상(P)

1세트 이원표(Z, 12시) 패 vs 승 하재상(P, 9시) 까탈레나
2세트 이원표(Z, 1시) 승 vs 패 하재상(P, 7시) 만발의 정원
3세트 이원표(Z, 11시) 패 vs 승 하재상(P, 5시) 세종과학기지

승자전 김준호(P) 0 vs 2 하재상(P)

1세트 김준호(P, 7시) 패 vs 승 하재상(P, 1시) 만발의 정원
2세트 김준호(P, 6시) 패 vs 승 하재상(P, 10시) 회전목마

패자전 윤영서(T) 1 vs 2 이원표(Z)

1세트 윤영서(T, 2시) 승 vs 패 이원표(Z, 6시) 회전목마
2세트 윤영서(T, 11시) 패 vs 승 이원표(Z, 5시) 세종과학기지
3세트 윤영서(T, 7시) 패 vs 승 이원표(Z, 1시) 폭스트롯 랩

최종전 김준호(P) 2 vs 0 이원표(Z)

1세트 김준호(P, 1시) 승 vs 패 이원표(Z, 7시) 만발의 정원
2세트 김준호(P, 5시) 승 vs 패 이원표(Z,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