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LoL도 접을 수 있나요?

2015 전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울/경기도 2차 예선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E-Green pc 푸드카페에서 18일 열렸다. 대회에 참여한 동국대학교의 'DGU' 팀은 32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밝혀, 많은 솔로의 분노를 샀다.

다음은 29조 시드 진출팀 동국대학교 'DGU'의 인터뷰 전문이다.


Q. 32강에 진출한 소감은?

솔직히 연습을 두세 판밖에 하지 못했다. 오늘 맞이한 상대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제 팀랭 결과도 좋지 않아서 사실상 진출을 포기했었다. 뜻밖의 좋은 결과이다.


Q. 팀 원들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

대학생 챌린지에 나간 선수들과 친구들을 모아서 팀을 이루게 되었다.


Q. 팀의 약점이 있다면 어느 라인인가?

정글인 것 같다. 오늘 상대가 아군 정글에 와딩을 치밀하게 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Q. 그렇다면 팀의 강점은 무엇인가?

라인전. 피지컬 측면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에이스도 있다. 미드 라인 담당하는 선수다. '나그네' 김상문 등 많은 선수와 경기했다. 시야 싸움과 라인전을 정말 잘한다.

Q.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 어차피 본선 진출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왕이면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원 중 한 명이 내일 생일이다.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본선 진출에 성공해 기분 좋게 만나러 갈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한 명은 여자친구가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게임을 싫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LoL을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