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용산e스포츠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9일차 2경기에서 서로 3패를 기록하고 있는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가 대결했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KT가 삼성보다 훨씬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2:0으로 승리해 드디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썸데이' 김찬호는 사이온과 나르로 최전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 아군 딜러들이 자리잡을 공간을 만들어주며 팀의 승리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하는 김찬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프리시즌에서도 무승부만 했는데 드디어 1승을 따내서 굉장히 기쁘다.
Q. 시즌 시작 후 3연패를 했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스크림에서도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준비를 잘 해와서 졌던 것 같다.
Q. KT 경기가 있을 때마다 본인은 잘 했는데 다른 라인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런 얘기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고통받은 건 아니다. 팀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걸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팀이 나한테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 보다 차라리 지금이 더 나은 것 같다. 괜히 (최)인석이 형이 생각난다. 인석이 형한테 파이팅 하자고 전해주고 싶다.
Q. 1세트에서 나르를 상대로 사이온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나르가 원거리 평타라서 라인전이 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사거리가 의외로 짧은 편이라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사이온을 보내면 꽤 할 만하다.
Q. 2세트에서는 모르가나를 풀어주고 뺏어올 계획이었나?
전략적인 건 아니었는데 밴픽을 하다보니 미드가 할 캐릭터가 줄어들더라. 이것저것 다 밴을 하다보니 픽이 꼬일까봐 그냥 능동적으로 가져갔다.
Q. 렉사이를 두 번 다 풀었다. OP란 평을 듣은 챔피언을 밴하지 않은 이유는?
OP라고 생각은 하지만, 정글 챔피언이 라인 챔피언을 잡아먹을 정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Q. 다음 상대가 GE다. 기세가 매서운 팀인데 경기 예상을 해 보자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 하고는 있다. 연습을 그다지 많이 못 했는데 GE를 상대로는 연습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스멥'과 본인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대비책은 있나?
탑 라인을 대상으로 공략을 한다기보단 팀 차원에서 연습이 되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에 많이 져서 자신감이 떨어진 (김)상문이 형과 (노)동현이 형 파이팅하라고 전해주고 싶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계신 감독님과 코치님, 격려 많이 해 주신 사무국 분들께 감사하다. 팬 여러분께 이 승리를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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