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결승] 최호선, 테테전 승률 100%였던 김성현 꺾고 우승 (종합)
신동근 기자 (desk@inven.co.kr)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깬 최호선, 우승컵을 들어올리다!
15일 오후 2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최호선이 테테전 승률 100%를 자랑하던 김성현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신 백두대간에서 양 선수는 초반부터 벌쳐를 상대의 멀티에 보내 일꾼 타격을 입혔다. 김성현은 최호선의 드랍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멀티를 지키고 재차 폭탄드랍까지 방어한 후 주요 거점을 점령했다.
최호선은 포기하지 않고 SCV까지 동원해 10시 언덕 거점을 탈환했고 이어서 폭탄 드랍으로 김성현의 11시 멀티를 타격했다. 최호선의 병력이 언덕을 점령하고 11시 멀티까지 마비시키자 이를 걷어낼 방법이 없어진 김성현은 GG를 선언했다.
투혼에서 이어진 2세트, 김성현은 벌쳐로 본진 난입을 시도했으나 최호선이 미리 건물로 앞마당으로 통하는 입구를 틀어막으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최호선은 탱크와 벌쳐로 김성현의 앞마당을 봉쇄하고 포격을 가했으나, 김성현의 4벌쳐 드랍으로 앞마당에 큰 피해를 입고 레이스에게 전진 병력도 제거당했다.
김성현은 다수의 탱크로 상대의 주 병력을 궤멸시키고 역으로 최호선의 앞마당을 조였다. 병력을 모두 잃은 최호선이 GG를 선언하면서 승부는 1:1이 됐다.
3세트 왕의 귀환에서 김성현은 과감하게 앞마당 더블을 가져가고 상대의 스타포트까지 정찰하며 정보전에서 앞섰다. 언덕을 먼저 점령한 김성현은 2개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까지 생산해 상대의 탱크를 걷어냈다.
탱크 라인을 제거한 김성현은 멈추지 않고 최호선의 앞마당에 포격을 시작했다. 최호선은 드랍 공격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GG를 선언, 김성현이 2:1로 역전했다.
4세트 블루스톰에서 최호선은 전진 배럭을 시도했으나 김성현은 이를 조기에 정찰했다. 김성현은 3팩토리를 지으며 벌쳐 양산 체제에 들어갔고 동시에 스타포트를 2개까지 건설했다. 2개의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생산한 김성현은 텅 빈 상대의 본진에 들어가 일꾼을 사냥했다.
본진 일꾼 피해를 막을 수 없게 된 최호선은 모든 벌쳐를 이끌고 정면을 공격해 상대의 벌쳐들을 제압했다. 김성현의 팩토리를 장악한 최호선이 상대의 GG를 받아내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다시 한 번 신 백두대간에서 펼쳐진 5세트, 양 선수는 서로 벌쳐 양산 체제에 들어가며 힘싸움을 준비했다. 맵 중앙에 있던 김성현의 벌쳐를 최호선이 더 많은 수의 벌쳐로 둘러싸 잡아먹었다. 순식간에 벌쳐 수에서 크게 앞선 최호선이 멈추지 않고 상대의 앞마당을 타격했다.
최호선은 김성현의 앞마당 일꾼을 전멸시키고 본진 언덕까지 난입해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최호선은 압도적인 자원 우위를 바탕으로 클로킹 레이스까지 모으면서 조합에서 항상 한 발 앞서 갔다. 김성현은 자신이 점거하고 있던 유일한 언덕까지 빼앗기자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호선이 3:2로 테테전 승률 100%였던 김성현을 꺾고 승리, 스베누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스베누 스타리그 결승전
김성현(T) 2 vs 3 최호선(T)
1세트 김성현(T, 1시) 패 vs 승 최호선(T, 7시) 신 백두대간
2세트 김성현(T, 5시) 승 vs 패 최호선(T, 7시) 투혼
3세트 김성현(T, 5시) 승 vs 패 최호선(T, 11시) 왕의 귀환
4세트 김성현(T, 1시) 패 vs 승 최호선(T, 7시) 블루스톰
5세트 김성현(T, 7시) 패 vs 승 최호선(T, 1시) 신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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