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준(삼성)이 최근 부진을 씻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네이버 스타리그 2015 시즌1 16강 C조 승자전에서 백동준이 김명식(프라임)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동준은 지나 28일 프로리그와 29일 GSL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네이버 스타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하 삼성 갤럭시 칸 백동준의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Q. 8강에 진출한 소감은?

같은 조에 친한 (이)병렬이도 있고, 평소 고병재 선수에게 약해서 힘들 것 같았는데 쉽게 올라가서 기쁘다.


Q.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힘들 것 같았는데?

최근에 방송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져서 스스로 정말 실망했었다.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계속 져서 좌절할 뻔했지만, 계속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고 있다.


Q. 어렵다고 생각했던 고병재를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

고병재 선수가 견제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서 무조건 안정적으로 막으면서 운영하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적중했던 것 같다.


Q. 1경기 2세트에서 거신을 다 내줘서 위험하지 않았나?

체제가 거신에 힘이 실린 체제여서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


Q. 김명식 선수가 첫 경기 경기력이 굉장히 좋아서 무섭지 않았나?

프프전을 좋아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프프전은 빌드 싸움이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마인드가 조금씩 변해서 프프전도 자신 있다.


Q. 프프전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유는?

예전에는 빌드를 지면 무조건 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빌드에서 져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역전도 나오는 것 같다.


Q.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기본기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프로리그는 단판제라 빌드가 중요하지만, 개인리그는 다전제이기도 하고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성적이 안 나올때는 항상 32강이나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단 8강에 올라갔으니 정말 미친듯이 연습해서 우승까지 달려볼 생각이다.


Q. 8강이나 4강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딱히 없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조성주나 이승현 선수처럼 잘한다고 평가받는 선수와 붙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근에 경기를 너무 많이 져서 멘탈이 깨졌었는데 예전 선배인 (오)영종이 형이나 송병구, 김동건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