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영광의 순간은 지금입니다.

폭풍처럼 몰아친 IM이 완벽히 1세트를 가져갔다. 1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16일 차 경기에서 IM과 CJ가 만났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몰아친 IM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


IM의 봇 듀오는 초반부터 활발했다. 정글 몬스터 경험치를 레오나에게 몰아준 뒤, 2레벨이 되자마자 싸움을 걸어 딜 교환에서 이득을 봤다. 봇 주도권은 IM이 가져온 셈. 미드 역시 '프로즌' 김태일이 CS에서 앞서 있었다.

봇에서 큰 전투가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정글러와 미드, 그리고 탑 라이너까지 합류해 싸웠다. 여기서 '라일락' 전호진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들어갔다. 칼리스타가 1킬을 챙기기는 했지만, 나르가 2킬을 만들면서 IM이 기분 좋은 상황이었다.

잘 성장한 나르에게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해 자르반 4세는 탑을 향했다. 하지만 '샤이' 박상면의 이퀄라이져 미사일 대미지가 상상을 초월했다. 자르반 4세가 잡히고, 나르까지 노리는 CJ 엔투스. 그러나 '투신' 박종익이 빠르게 합류하면서 오히려 IM이 2킬을 챙겼다.

잘 성장한 전호진은 미쳐 날뛰었다. 박상면을 상대로 솔로 킬까지 만들면서 완전히 팀을 캐리할 준비를 마쳤다. CJ 엔투스는 첫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지는 한타에서 2킬을 내주고 말았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쪽은 IM이었다.

봇과 탑의 균형은 완전히 깨졌다. 레오나가 과감하게 파고들어 완벽히 칼리스타를 무력화시켰다. 이어지는 전투에서도 이득을 챙기는 쪽은 IM이었다. 그리고 탑과 봇 1차 타워도 모두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탄 IM은 멈추지 않았다. 잘 성장한 나르를 앞세워 미드와 봇 2차 타워를 공략했다.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드래곤을 챙겼다. 천천히 스노우 볼을 굴리겠다는 의미였다. CJ 엔투스가 재정비를 하는 타이밍에 IM은 과감하게 바론을 가져갔다.

뒤늦게 발견한 CJ 엔투스가 스틸을 시도했지만, 나르의 궁극기가 CJ 엔투스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CJ 엔투스의 선수들은 도망가지 못하고 모두 잡히고 말았다. IM은 바론 버프의 힘을 받아 봇과 미드 억제기 모두 파괴했다.

IM은 마지막 남은 탑을 향해 진격했다. 하지만 이미 양 팀의 전투력 차이가 너무 컸다. CJ 엔투스도 수비를 잘했기 때문에 IM은 무리하지 않고 억제기 앞 타워만 파괴하고 드래곤으로 향했다.

재정비한 IM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CJ 엔투스의 본진을 습격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도 IM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IM의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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