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스틸을 당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추진력을 얻은 나진 e엠파이어의 공격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위기가 있었지만, '강타왕 조재걸'의 활약으로 삼성 갤럭시를 2대 1로 제압했다.


밴픽부터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나진 e엠파이어는 니달리를 밴하면서 변수를 없앴다. 정글 챔피언도 대거 밴되면서 렝가와 카직스가 등장했다.

선취점은 나진 e엠파이어가 가져갔다. 삼성 갤럭시가 갱 타이밍에 봇에서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카인' 장누리의 사형 선고가 적중하면서 레오나를 잡아낸 것. 그러나 삼성 갤럭시도 이어지는 탑 2대 2 싸움에서 1킬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 갤럭시는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MVP 1위를 달리고 있는 '듀크' 이호성을 2대 1로 괴롭힌 것. 그러자 나진 e엠파이어는 적절한 타이밍에 드래곤을 가져갔다. 삼성 갤럭시가 이를 막기 위해 왔지만, 아무도 잡지 못했고 동시에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되고 말았다. 킬 스코어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나진 e엠파이어가 앞서나갔다.

이때, 미드에서 '꿍' 유병준이 '블리스' 박종원을 홀로 잡아냈다. 킬 스코어마저도 따라 잡힌 삼성 갤럭시는 나진 e엠파이어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나진 e엠파이어는 스노우 볼을 빠르게 굴리면서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에게도 한 방이 있었다. 봇 2차 타워 앞 한타에서 4킬을 획득한 것. 추가로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조금씩 따라잡고 있었다. 기세를 탄 삼성 갤럭시는 다음 한타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경기는 난전 형태가 됐다. 그러나 매 번 한타에서 재미를 보는 쪽은 삼성 갤럭시였다. 흐름을 탄 삼성 갤럭시는 바론을 노렸다. 무난히 버프를 챙기는 듯했으나, 나진 e엠파이어에는 '강타왕 조재걸'이 있었다. 조재걸이 바론을 스틸하면서 다시 저울은 나진 e엠파이어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지는 드래곤 앞 한타. 나르의 궁극기가 4명에게 완벽히 적중하며 한타에서 승리했다. 나진 e엠파이어는 그대로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한 뒤,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는 나진 e엠파이어가 귀환하기 전에 다시 한타를 걸었다. 하지만 이미 양 팀의 전투력 차이가 너무 컸다. 이 전투 역시 나진 e엠파이어의 압승이었다.

나진 e엠파이어는 급할 이유가 없었다. 바론 쪽 시야를 장악한 뒤, 삼성 갤럭시를 유인해 더 많은 킬을 만들었다. 나진 e엠파이어는 바론과 드래곤을 모두 챙기고 삼성 갤럭시의 억제기를 2개나 파괴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나진 e엠파이어는 무리하지 않았다. 탑 억제기를 파괴한 뒤, 바론과 드래곤 모두 챙겼다. 바론 버프와 드래곤 버프 5중첩을 획득한 나진 e엠파이어. 삼성 갤럭시는 이를 도저히 막을 수 없다. 나진 e엠파이어는 화끈하게 한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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