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인터랙티브㈜ (대표 김병기)에서 개발한 미니게임팩 ‘막장가족’은 우연히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된 한 가족의 좌충우돌 모험을 담은 게임. 사용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막장’은 광산의 막다른 곳을 지칭하는 말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한 광산 채굴작업의 특성상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막장가족’은 가부장적인 아버지, 성형중독에 걸린 엄마, 백수 아들과 날라리 딸 등으로 구성된 와해 직전의 주인공 가족을 재미있게 표현한 제목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게임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제는 기획력으로 승부할 때다. ‘질주쾌감 스케쳐’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도 모노톤의 과감한 생략을 통한 감각적 디자인과 길을 그린다는 독특한 게임 컨셉 때문이다. ‘막장가족’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획단계부터 만화, 캐릭터 상품 등 연계 상품 개발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오에서는 이번 ‘막장가족’ 출시에 맞춰 등장인물을 피규어로 제작해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총 8개로 구성된 미니게임은 경기장으로 날아오는 폭탄을 발로 차는 ‘다이너마이트 하이킥’, 망가진 열차를 손으로 막는 ‘열차대격돌’, 정해진 시간 내에 수식을 계산하는 ‘암호명 제로’ 등 제각기 다른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폭탄이 장착된 밥상을 들고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주인공의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이 게임의 백미는 게임을 통해 획득한 ‘막장파워’ 포인트로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유니트 육성 기능. 챌린지 모드에는 총 20여 종의 유니트가 있으며 완성 전까지는 어떤 유니트로 성장할지 알 수 없어 수집욕을 자극한다. 캐릭터에 유니트를 장착하면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오는 29일 KTF, 30일에는 SKT를 통해 나란히 출시된다.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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