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영입한 신인 '에이스' 김지훈

0승 7패. 전반기를 마친 삼성 갤럭시의 성적이다. 프리시즌만 하더라도 여러 강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약점인 좁은 챔피언 폭이 간파당하고 압박감을 느낀 라이너들은 무리한 플레이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1라운드를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한 삼성 갤럭시가 와신상담하고 새로운 미드 라이너를 영입했다.

27일 반전을 노리는 삼성 갤럭시가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의 진에어 그린윙스다. 상위권 팀들에 이기고 하위권 팀들에 패배하는 진에어 그린윙스이기 때문에 또 한 번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이 경기에 반전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2라운드 새로 투입된 신인들의 활약 때문이다. SKT T1이라는 강팀과의 경기에 나진 e엠파이어의 신인 정글러 '피넛' 윤왕호는 첫세트 신인다운 패기있는 갱킹과 공격성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날 데뷔한 '레인' 박단원도 안정적인 라인 운영과 정확한 스킬 샷을 선보이며 2세트 '펜타킬'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데뷔한 두 명의 신인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 데뷔전을 치를수도 있는 삼성 갤럭시의 신인 '에이스' 김지훈에게 많은 기대가 모인다. 김지훈도 이들처럼 인상적인 활약으로 삼성 갤럭시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삼성의 신인 미드 라이너 김지훈은 95년생, 올해 스물하나로 LoL 대학생배틀 우승학교인 전남과학대 e스포츠학과 출신이다. 챌린저 티어에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사딘, 제라스, 리산드라로 높은 승률을 보인다. 이외에도 아지르, 르블랑, 제이스 등 대세 챔피언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신인이 경기가 갖는 중압감과 상대의 견제를 이기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는 출전 가능성이 있는 김지훈에 대한 연구와 맞춤 전략에 대해 고민을 끝냈을 것이다. 아마 김지훈은 자신의 필승카드를 금지당하거나 저격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김지훈이 지나치게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현재 리그에서 강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삼성 갤럭시가 패배하더라도 당장 데뷔한 신인에게 많은 질타를 보내진 않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앞서 데뷔한 두 명의 신인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기에서 긴장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의지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2일 차 일정

1경기 : 진에어 그린윙스 vs 삼성 갤럭시 - 오후 5시
2경기 : GE 타이거즈 vs IM -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