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유저의 하루 평균 플레이 시간이 약 3시간 30분이며, MMORPG유저는 주로 집에서, FPS게임 유저는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헬게이트: 런던’ 과 FPS ‘테이크다운’의 유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이 달 31일 발표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테이크다운’과 ‘헬게이트: 런던’의 클로즈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면서, 총 유저 42,7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이용 현황>에 대한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헬게이트: 런던’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 신청자 중 설문 응답자는 19세~29세가 47.3%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가운데, MMORPG 유저의 <하루 평균 플레이 시간>은 3시간~4시간 미만이 38.8%로 가장 많았다. 하루 5시간~10시간 미만 플레이를 한다는 비율이 32.5%로 뒤를 이었고, 10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다는 유저도 무려 11.8%나 됐다.


반면 ‘테이크다운’ 설문과 관련된FPS 게임 유저 중 하루 평균 1시간~2시간 미만 플레이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8%로 가장 많았다. 2시간~5시간 미만이 28.3%, 5시간~10시간 미만이 20.5%로 MMORPG 유저의 평균 플레이 시간에 약 절반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게임을 즐기는 장소>로 MMORPG 유저들은 79.4%가 ‘집에서 한다’고 응답했고 ‘PC방에서 한다’는 18.4%에 불과했다. 한편 FPS 게임 유저들은 ‘집’이 39.5%, ‘PC 방’이 34.4%로 MMORPG 보다 PC방을 이용하는 유저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그 밖에 MMORPG 유저 중 56.7%가 ‘가끔 즐기는 서브 게임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 데, 그 중 28%가 서브 게임으로 FPS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 MMOPRG를 하면서 ‘결제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유저가 65%에 달했고, FPS 게임 유저 중 ‘유료화로 인한 결제의 부담으로 새로운 FPS게임 이동이 망설여진다’는 유저가 31.7%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MMORPG 유저 가운데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율이 73.9%에 달했고, FPS게임 유저 중 76.3%는 ‘현재 즐기고 있는 FPS게임에서 새로운 FPS게임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빛소프트 윤복근 팀장은 “신규 게임 런칭 전에 실시하는 여러 가지 사전 조사에서 이와 같이 게임 장르별로 유저들의 성향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를 볼 수 있다”며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 장르에 따른 유저들의 성향 파악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장르를 떠난 게임성”이라고 말했다.


Inven LuPin - 서명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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