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삼성 갤럭시는 지난 경기에 등장했던 '에이스' 김지훈이 출전하지 않고, '블리스' 박종원이 출전했다. GE 타이거즈는 박종원이 피즈를 밴 카드로 제거하며, 변수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첫 싸움은 봇 라인에서 펼쳐졌다. 양 팀의 봇 듀오와 정글러가 서로 뒤엉켰다. GE 타이거즈는 '고릴라' 강범현의 애니가, 삼성 갤럭시는 '이브' 서준철의 니달리가 쓰러졌다. GE 타이거즈가 약간의 이득을 더 봤다.



GE 타이거즈의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는 라인 클리어가 엄청나게 빨랐다. 삼성 갤럭시의 미드 라이너 '블리스' 박종원은 카사딘이었고, 빅토르의 공세를 감당할 수 없었다. 타워의 체력을 내주며 CS를 먹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미드 라인의 주도권은 '쿠로' 이서행이 완벽히 가져갔다.

GE 타이거즈는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삼성 갤럭시의 돌파력도 만만치 않았다. 카사딘과 헤카림이 한 번에 들어가며 챔피언 하나에 화력을 집중했다.

기세를 이어 삼성 갤럭시가 '쿠로' 이서행을 노렸다. 카사딘이 점멸로 파고들며 이서행의 빅토르를 공격했다. 하지만 이서행은 침착하게 반격하며 '퓨리' 이진용의 코르키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는 헤카림의 스플릿 푸쉬로 재미를 봤다. 봇 라인 2차 타워를 좋은 타이밍에 파괴했다. GE 타이거즈는 순간 이동으로 수비를 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삼성 갤럭시는 GE 타이거즈가 혼란에 빠졌을 때를 잘 노렸다. 2차 미드 타워까지 밀었고,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이제 삼성 갤럭시가 유리했다. 단적으로 맵에 설치된 와드 개수만 봐도 알 수 있었다. 35분경 GE 타이거즈는 단 네 개의 와드가, 삼성 갤럭시는 11개 이상의 와드를 설치했다. 조금 더 넓게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시야에서 나왔다.

네 번째 드래곤. 여기서 삼성 갤럭시가 대승을 거뒀다. 헤카림이 순간 이동으로 교전 현장에 합류했고, '블리스' 박종원의 카사딘도 완벽한 존야 타이밍을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는 그대로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GE 타이거즈도 시간을 잘 끌었다. 렝가와 애니를 활용해 삼성 갤럭시의 고립된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 냈다. 게다가 '프레이' 김종인의 엄청난 카이팅과 '스맵' 송경호의 활약으로 한타에서 승리했다.

한타의 승리로 바론 버프를 전리품으로 획득한 GE 타이거즈가 전진했다. 봇 라인 억제기를 GE 타이거즈가 파괴했지만, 곧 엄청난 한타가 벌어졌다. 헤카림과 카사딘이 잘 파고들고, '퓨리' 이진용이 엄청난 화력을 쏟아냈다. 세 명을 잡은 삼성 갤럭시가 GE 타이거즈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대로 끝나는 듯 싶었지만, 삼성 갤럭시가 무리하지 않고 후퇴했다.

이제, 승부는 한타 한 번에 갈릴 것 같았다. 하지만 GE 타이거즈가 들어오는 삼성 갤럭시를 잘 막아내고 다시 밀어붙였다. 삼성 갤럭시는 코르키와 카사딘만 남아 있었고, GE 타이거즈는 렝가를 제외한 넷이 살아 있었다. 결국, GE 타이거즈가 삼성 갤럭시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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