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멥' 송경호의 위기관리능력

GE 타이거즈가 빠른 시간에 2킬을 획득했다. 탑 라인에선 자르반 4세의 갱킹으로, 봇 라인에선 프레이-고릴라 듀오가 딜 교환의 이득을 바탕으로 킬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도 빠르게 추격했다. 한 번 잡혔던 '큐베' 이성진의 헤카림이 다이브 갱킹을 환상적으로 피하며 럼블과 자르반 4세를 잡아냈다. 다소 쉽게 GE 타이거즈가 잡을 것 같았던 2세트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1세트에선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에 많이 밀렸던 '블리스' 박종원. 이번에도 빅토르의 강력한 라인전에 밀리며 15분만에 1차 미드 타워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 탑 1차 타워도 파괴한 GE 타이거즈. 전체적인 운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삼성 갤럭시는 계속 탑 라인을 노렸다. 리 신과 헤카림이 한 번은 재미를 봤지만, 두 번째 부터는 GE 타이거즈의 함정에 당했다. 자르반 4세가 빠른 백업으로 리 신과 나미를 동시에 속였다. 거듭되는 갱킹으로 피가 마르던 '스맵' 송경호의 럼블도 숨통이 트였다.

GE 타이거즈는 시야의 유무에 상관 없이 한점 돌파를 통해 타워를 취했다. 삼성 갤럭시의 헤카림이 스플릿 푸쉬를 통해 성장할 틈을 주지 않았다. 29분경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를 잡은 삼성 갤럭시는 드래곤을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점멸 화염방사기로 삼성 갤럭시를 몰아냈다.

32분 한타에서 승부의 방향이 갈렸다. 삼성 갤럭시의 헤카림이 순간 이동으로 날아오고, 양 옆으로 GE 타이거즈를 덮치는 그림이었다. GE 타이거즈는 자르반 4세의 궁극기와 그 위에 럼블의 궁극기를 사용하면서 포위를 파괴했다. 헤카림은 빅토르를 물었지만, 빅토르의 화력에 쓰러졌다.

이제 GE 타이거즈는 삼성 갤럭시의 본진에 입성했다. 삼성 갤럭시가 기회를 엿보다 다시 헤카림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다시 한타를 걸었다. 이번에도 완패였다.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너무나 강력했다. 럼블은 상대방의 쌍둥이 타워 사이에서도 킬을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GE 타이거즈가 2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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