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8위의 대결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가 나왔다. 3월 4일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4일 차 대결은 무적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GE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가 맞붙었다.

다소 맥빠진 결과가 나올 것 같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삼성 갤럭시는 GE 타이거즈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1세트에서 삼성 갤럭시는 카사딘과 헤카림의 돌파력을 활용, GE 타이거즈의 급소를 제대로 찔렀다.

간간히 보여주는 선수들의 컨트롤도 좋았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삼성 갤럭시의 시야 장악이었다. 특히 경기 후반 바론과 드래곤 주변엔 삼성 갤럭시의 와드가 GE 타이거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시야가 넓게 펼쳐지니 탑 라이너가 스플릿 푸쉬를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고, 그 위에서 '큐베' 이성진의 헤카림이 뛰어 놀았다.

하지만 GE 타이거즈는 역시 노련했다. 다소 조급한 마음이 들 법도 한데, 한타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완벽한 집중력, 특히 '프레이' 김종인은 눈이 네 개 달린 듯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2세트도 GE 타이거즈가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삼성 갤럭시는 GE 타이거즈를 상대로 분전했다. 초반 2킬을 GE 타이거즈가 따내며,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다만 삼성 갤럭시의 '큐베' 이성진과 '이브' 서준철이 GE 타이거즈의 '스멥' 송경호를 계속 노리며 균형의 추를 맞췄다.

삼성 갤럭시는 계속 탑 라인을 노렸지만, GE 타이거즈의 대응이 더 좋았다. '리' 이호진의 자르반 4세가 완벽한 역갱킹을 통해 '스멥' 송경호의 숨통을 틔웠다. 이후 경기는 '스멥' 송경호의 엄청난 화력이 빛났다. 한타 때 마다 환상적인 궁극기 활용과 앞 점멸, 뛰어난 존야 타이밍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3월 6일 금요일에는 나진 e엠파이어와 CJ 엔투스, SKT T1과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4일 차 결과

GE 타이거즈 vs 삼성 갤럭시 - GE 타이거즈 2:0 승리

1 set : GE 타이거즈 승 VS 패 삼성 갤럭시
2 set : GE 타이거즈 승 VS 패 삼성 갤럭시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순위 현황

1위 GE 타이거즈 9승 0패 +16
2위 SKT T1 6승 3패 +4(-1)
3위 진에어 그린윙스 5승 3패 +6
4위 CJ 엔투스 5승 3패 +1
5위 나진 e엠파이어 4승 5패 0
6위 IM 3승 5패 -4
7위 KT 롤스터 2승 6패 -8
8위 삼성 갤럭시 0승 9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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