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타이거즈가 삼성 갤럭시를 맞아 2대 0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는 굉장히 깔끔했지만, GE 타이거즈는 꽤 애를 먹었다. 1세트에 삼성 갤럭시는 한타를 잘 피하고 오브젝트를 똑똑하게 획득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 때 활약한 '프레이' 김종인이 한타에서 삼성 갤럭시를 휩쓸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세트에선 '스멥' 송경호가 활약했다. 삼성 갤럭시의 갱킹에 흔들렸지만 '리' 이호진의 도움으로 반전드라마를 썼다. 럼블의 화력은 삼성 갤럭시의 돌파력을 막기 충분했고, 그대로 승리의 도장을 찍었다.

다음은 GE 타이거즈의 '스멥' 송경호, '프레이' 김종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스멥' 송경호 : 계속 승리를 이어 가는데, 언젠간 패배할 것 같은 불안감은 있다. 그걸 떨쳐내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프레이' 김종인 : 1위를 지키는 입장이라서 부담이 많이 된다. 1라운드 초반에는 쉽게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2라운드는 좀 힘들다. 열심히 해서 전승하도록 노력하겠다.


Q. 1세트 중후반에서 많이 흔들렸다.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멥' 송경호 : 피지컬로 이긴 것 같다. 멍해져 있는 상태였다.

'프레이' 김종인 : 한타를 계속 하고 싶었다. 삼성 갤럭시가 잘 피하더라.


Q. 무적 포스가 2013년 SKT T1 K와 2014년 삼성 화이트와 비슷하다. 그 팀을 넘고 싶은 욕심이 있는지?

'스멥' 송경호 : 당연히 있다. 아직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프레이' 김종인 : 예전 SKT T1 K의 정상 시절 포스가 우리에겐 없는 것 같다. 따라올 수 없는 경지에 오르고 싶다. SKT T1은 1세트도 패배하지 않은 완벽한 연승이지 않나.


Q.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신경쓰이는 선수가 있는지?

'스멥' 송경호 : 딱히 없다. 팀워크가 무섭다.

'프레이' 김종인 : 팀 플레이가 잘 맞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한텐 안될 것 같다(웃음).


Q. 다음주에 IEM 월드 파이널도 있다. 일정이 굉장히 빡빡한데, 어떤가?

'스멥' 송경호 : 재미있을 것 같다. 비행기 20시간 타는 걸 제외하고(웃음).

'프레이' 김종인 : 이코노미석은 너무 좁아서 오래 타면 불편하다(웃음). 그런 것만 제외하면 문제 없을 것 같다. 진에어 그린윙스전에 이기고 나간다면 IEM 월드 파이널도 무리없을 것 같다.

'스멥' 송경호 : 첫 상대가 C9인데, 사실 잘 몰라서 신경쓰고 있지 않다.

'프레이' 김종인 : '고릴라' 강범현은 C9이 꽤 인상깊은 플레이를 한다곤 했는데, 나머지 네 명은 별 생각이 없다.


Q. 오늘 경기의 밴픽전략은 어땠나?

'스멥' 송경호 : 오늘 '블리스' 선수의 출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다만 결과적으론 잘 맞아 떨어졌다. 럼블을 최근에 너무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프레이' 김종인 : 오늘 루시안을 플레이 했는데, 예전에는 루시안을 잘 하지 못했다. 쉬면서 루시안을 다시 해봤는데, 패치 후에는 나한테 잘 맞더라. 재미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스멥' 송경호 : 최근에 연습에 매진하지 못했다. 오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혼자 들떴다. 다시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하겠다.

'프레이' 김종인 : 경기가 좀 많이 있는데, 돈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웃음). 열심히 하겠다. 항상 지원해주는 사무국, 전무님, 대표님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