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테스트 서버가 화제다. 바로 스탯 시스템 리뉴얼 때문. 변경되는 내용이나 규모로 볼 때, 대격변이라 해도 이상하지가 않다. 무작위로 주사위를 굴리던 시절부터 베이스 스탯을 직접 설정 하던 시절, 그리고 피 노가다를 반복하던 시절부터 스탯 초기화가 나오던 시절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가 남다르다.

이번 리뉴얼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리니지의 기틀 역할을 했던 시스템의 변화이다. 미리 요약하면, 전체적으로 HP, 대미지 등 공격/방어 능력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증가했다.

▲ 베이스 스탯 보너스는 이제 무의하다.


이번 리뉴얼의 주목적은 각 클래스의 특징과 본질의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레벨업에 따른 리워드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스탯을 올린 만큼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변했고, 이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스탯을 아무리 올려도 일정 수치, 구간에 진입하거나 달성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리뉴얼된 시스템에서는 스탯 1개를 투자하면, 그에 따른 능력치 상승효과가 바로 적용된다. 즉, 특정 구간, 수치를 채우기 위해 소모해야 했던 스탯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레벨에 따른 능력치 계산 공식도 변경되었다. 10레벨마다 상승하던 추가 대미지 +1의 상승폭도 변경되었고, DEX에 따른 AC 감소 효과, WIS에 따른 MR 증가 효과 등 전체적으로 재조정 되었다.

▲ 변경된 스탯, 능력치에 대한 정보


전체적인 스탯 리뉴얼을 이해하기에 앞서, 각 스탯이 어떤 능력치를 올려주는지, 능력치 효과가 어떻게 바뀌는지 등 '스탯 본질의 효과' 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먼저, 새롭게 추가된 능력치는 근거리 치명타와 원거리 치명타, 물약 HP 회복 증가, 물약 MP 회복 증가(틱), 마법 회피(ME)까지 총 5가지다. 근거리 치명타는 STR, 원거리 치명타는 DEX, 물약 회복은 CON, MP 회복 증가는 WIS 스탯의 영향을 받는다.

능력치의 효과도 일부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WIS가 MP 소모량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으나, INT로 통합되었다. 마법 대미지와 마법 치명타, MP 소모는 오로지 INT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무게 게이지를 수치화하여 수치로 표기되어 직관적으로 무게 효과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 치명타(크리티컬)는 소울 오브 프레임 효과가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새로운 능력치가 추가됨에 따라 캐릭터 정보창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캐릭터 정보창 하단에 스탯/레벨 정보가 메뉴가 추가되어 모든 능력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대미지와 명중, 치명타 등 모든 스탯을 확인할 수 있다.

단, 파워 글로브나 지식의 목걸이 등 스탯 장비로 상승하는 능력치(대미지, 명중 등)는 표기되지 않는다. 이는 스탯/레벨 정보에 표기만 안되는 것이지, 실제 사냥과 대인 전투에서는 정상적으로 적용된다.

▲ 장비, 스탯, 능력치 등 전체적인 세팅 값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음은 '베이스 스탯'과 '베이스 스탯 보너스'에 대한 변경점이다.

먼저, 베이스 스탯(초기 스탯)은 클래스 특징에 맞게 변했다고 볼 수 있다. 베이스 스탯 포인트는 총 75개로 기존과 동일한 가운데, 근접 클래스는 WIS, INT가 감소하고, CON, STR이 증가하는 등 클래스 성격에 따라 재조정 되었다. 일부 클래스는 기피 스탯에서 감소한 수치를 다른 곳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캐릭터 생성이나 스탯 초기화 시 직접 스탯을 설정하여 보너스 능력치를 얻는 '베이스 스탯 보너스 능력치'는 삭제되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능력치 계산 방식이 바뀌면서 삭제된 베이스 스탯 보너스를 상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베이스 스탯 요약 : 직업별 초기 스탯 재조정. 투자할 수 있는 베이스 추가 스탯도 재조정.
※ 베이스 스탯 보너스 요약 : 삭제. 그러나 결과적으로 더 높은 능력치를 얻음.

▲ 베이스 스탯의 변화. 다크엘프의 기초 스탯 상승이 눈에 띈다.


이제 레벨업 시 얻는 스탯으로 올릴 수 있는 '순수 스탯'에 대한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순수 스탯이란, 파워 글로브 같은 장비로 상승하는 스탯을 제외한 레벨업과 엘릭서로만 올릴 수 있는 스탯을 의미한다.

캐릭터 생성 시, 스탯 초기화 시 올릴 수 있는 베이스 추가 스탯은 20까지만 올릴 수 있다. 그리고 레벨업, 엘릭서로 얻는 추가 스탯으로는 최대 45까지만 올릴 수 있다. 45 이상 상승시키려면, 파워 글러브 같은 스탯 장비를 착용하면 된다. 순수 스탯 최대치 45 이후, 장비로 증가하는 스탯도 능력치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엘릭서 사용에도 제한이 걸렸다. 무엇보다 50레벨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5레벨마다 사용할 수 있는 갯수가 1개씩 증가한다. 캐릭터당 사용할 수 있는 엘릭서의 갯수는 최대 10개. 추가 스탯은 기존처럼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스탯 초기화를 통해 분배할 수 있다.

▲ 엘릭서는 한 캐릭터에 최대 10개까지만 적용된다.


순수 스탯이 +1 상승할 때마다 추가 능력치가 부여되는 부분은 앞서 설명하였다. 이제는 순수 스탯이 특정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얻는 '순수 스탯 보너스'를 살펴볼 차례다.

순수 스탯이 25, 35, 45가 될 때마다 추가적인 보너스 능력치를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순수 스탯 보너스이다. 기존의 스탯 보너스 시스템와 비슷한 것으로, 리뉴얼된 스탯 시스템에서는 스탯 +1당 상승하는 능력치와 투자한 누적 스탯에 따른 보너스를 함께 있다.

※ 순수 스탯 요약 : +1마다 능력치 상승. 최대 45까지 상승. 45이상은 스탯 장비를 통해서만 상승.
※ 순수 스탯 보너스 요약 : 순수 스탯 25, 35, 45마다 추가 능력치 누적.

▲ 순수 스탯 보너스 효과. 모두 누적되어 적용된다.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는 대미지 뿐만 아니라 치명타, 몬스터 AC에 따른 최소 명중 등 여러 스탯, 능력치를 고려하여 세팅해야 한다. 또한, 방어 능력치(DEX)와 물약 회복(CON)에 대한 부분도 놓쳐서는 안된다. 전체적으로 스탯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게 된 것이다.

리니지는 타격치 1, 2의 아주 작은 수치도 사냥, 전투 등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 리뉴얼로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승함에 따라 몬스터의 체력, 물약 회복량, 캐릭터 간 대인 전투 상성 등 다방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스탯과 스탯으로 상승하는 능력치, 그리고 베이스 스탯, 베이스 스탯 보너스, 순수 스탯, 순수 스탯 보너스를 모두 이해했다면, 자신의 캐릭터가 얼마나 더 강해질지, 어떤 콘셉으로 방향을 잡아야할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니, 장비 세팅에 대한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 테스트 서버에서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한 모습. - 출처 :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