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화력 보여준 KT 롤스터 승리

KT 롤스터가 '썸데이' 김찬호의 럼블과 '나그네' 김상문의 리산드라의 2AP 화력으로 SKT T1에 승리했다. 정말 압도적인 화력이었다.



SKT T1과 KT 롤스터가 정글 챔피언을 바꿨다. '벵기' 배성웅이 자르반 4세, '스코어' 고동빈이 바이를 플레이했다. 첫 번째 득점은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올렸다. 3레벨에 혼자 드래곤을 획득했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노련한 플레이었다.

'벵기' 배성웅의 맵 리딩이 대단했다. 상대방 정글 지역을 마치 제 집인양 돌아다녔다. 1세트에선 그런 플레이가 선취점이 나오는 빌미였지만, 2세트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정글의 모든것을 꿰뚫어보는 정글 도사같은 움직임.

선취점은 KT 롤스터의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만들었다. SKT T1의 탑 라이너 '마린' 장경환의 나르를 타워 다이브까지 감행하며 잡아냈다.

정글 도사 배성웅

12분경 미드 라인 오른쪽 강가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울프' 이재완과 '벵기' 배성웅이 잠복하며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의 리산드라를 물었다. 양 팀의 탑 라이너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며 큰 한타가 벌어졌다. KT 롤스터의 럼블이 궁극기를 잘 활용하며 SKT T1을 밀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뱅' 배준식의 그레이브즈가 좋은 포지셔닝과 뛰어난 화력으로 트리플 킬을 획득했다.

의외의 솔로킬이 나왔다. '나그네' 김상문의 리산드라가 '이지훈' 이지훈의 룰루를 혼자 잡아냈다. 룰루는 리산드라의 대미지가 이렇게 강할 줄 예상하지 못한 듯, 궁극기도 사용하지 못했다. 기세가 KT 롤스터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기를 푼 것은 정글 도사 '벵기' 배성웅이었다. 쓰레쉬와 자르반 4세의 완벽한 매복에 바이와 레오나를 제압했다. 다시 글로벌 골드는 SKT T1이 앞섰다.

'썸데이' 김찬호의 성장

18분경 드래곤 앞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SKT T1은 룰루가 킬을 휩쓸었고, KT 롤스터는 '썸데이' 김찬호의 럼블이 반격했다. 양 팀은 탑 라이너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 그 정도로 박빙인 한타였다.

하지만 실리는 SKT T1이 얻었다.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KT 롤스터의 레오나를 끊었다. 자연스럽게 드래곤도 획득했다.

KT 롤스터의 희망은 5킬이나 획득한 '썸데이' 김찬호의 럼블이었다. 이미 마법 관통력 아이템은 구매했고, 존야의 모래시계 또한 장비한 상태였다. 화력은 협곡에서 가장 강했다. 좁은 곳에 김찬호의 럼블이 궁극기만 잘 사용한다면, 경기는 쉽게 뒤집힐 것 같았다. 게다가 럼블에 더 많은 힘을 싣기 위해 바이와 리산드라도 '마린' 장경환을 견제했다.

화력을 바탕으로 KT 롤스터는 25분이 넘어서야 첫 번째 드래곤을 획득했다. 30분경 한타에서도 '나그네' 김상문이 끝까지 버티며 대승했다.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도 완벽하게 깔렸고, '뱅' 배준식의 그레이브즈도 고립시켜 잡아냈다. 이후 바론까지 전리품으로 획득한 KT 롤스터.

화력전에서 승리한 KT 롤스터

KT 롤스터의 화력이 너무 강했다.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나그네' 김상문의 리산드라와 '애로우' 노동현의 코르키도 상상 이상의 대미지를 뽑아냈다. 게다가 럼블, 리산드라가 모두 존야의 모래시계를 장비했기 때문에, SKT T1 입장에서는 화력을 집중해야 할 대상이 애매했다.

SKT T1이 잘 싸워도 화력에서 상대가 안됐다. 김찬호의 스킬은 실수가 없었다. 리산드라가 물리고 시작한 한타도 그냥 화력으로 찍어 눌렀다. '뱅' 배준식의 그레이브즈가 수은 장식띠와 쓰레쉬의 서포팅을 모두 받아도 2초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KT 롤스터가 2세트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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