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이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2일 차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국내에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활성화된 이후, 2년 만에 국제 무대 결승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은 출전하는 모든 국제 대회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며, e스포츠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이번 IEM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팬들의 기대와 정반대였다. CJ 엔투스가 중국 대표로 출전한 Team WE에게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두 팀 중 GE 타이거즈만 남은 상황에서, GE 타이거즈 역시 Team WE와의 4강에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상향 평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었던 만큼, 이번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5월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MSI에서도 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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