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 사진 출처 : IEM 공식 트위터

IEM 월드 챔피언십 결승은 중국과 북미 지역의 자존심 대결로 결정됐다.

한국 시각 3월 14일 저녁 9시부터 시작한 IEM 월드 챔피언십 2일 차가 마무리됐다. A, B조의 최종전을 시작으로 두 번의 준결승이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의 Team WE와 북미 지역의 TSM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최후의 결전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는 Team WE의 반전 경기력에 연이어 무릎 꿇었다.

최종전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유럽의 SK 게이밍이 yoe Flash Wolves(이하 yFW)에게 패배하면서 모든 유럽팀이 무너졌고, CJ 엔투스는 Team WE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중화권을 대표해 출전한 두 팀의 기세가 상당히 매서웠다.


첫 4강은 TSM과 yFW의 대결이었다. 1일 차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TSM의 우세를 점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yFW의 전투력은 측정 불가였다. 1세트에서 봇 듀오를 앞세워 TSM을 무너뜨린 것. 가장 yFW다운 운영으로 TSM을 제압했다.

하지만 북미의 자존심, TSM은 만만치 않았다. 1세트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비역슨'의 제드와 '러스트보이' 함장식의 룰루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비역슨'은 '북미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칭호의 주인공답게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다. 이를 통해 TSM이 가뿐하게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운명의 3세트. 초반은 yFW가 웃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노련하게 맵을 돌아다닌 '산토린'과 함장식의 활약으로 천천히 TSM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미드 한타에서 승리한 TSM이 완벽히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천천히 스노우 볼을 굴렸다. 결국, 바이의 이니시에이팅과 르블랑의 화력을 앞세워 TSM이 가장 먼저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4강 2경기는 GE 타이거즈와 Team WE의 대결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Team WE가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Xiye'의 르블랑이 '쿠로' 이서행의 이즈리얼을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GE 타이거즈는 당황하지 않고 한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봇 라인에서 벌어진 첫 한타 대승을 시작으로 특유의 집중력을 살린 GE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에서는 Team WE가 승리를 차지했다. 무난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Team WE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한타에서 사이온의 탱킹과 이즈리얼의 대미지가 빛을 발했다. 이로써 승부는 마지막 3세트까지 이어지게 됐다.

마지막 3세트. 기세를 탄 Team WE의 경기력은 매서웠다. 초반부터 연이어 득점하며 GE 타이거즈를 압박했다. GE 타이거즈는 역전 시도가 번번히 실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GE 타이거즈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Team WE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2일 차 결과로 16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되는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IEM 센진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Team WE와 북미 1위인 TSM이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최후의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 IEM 시즌9 월드 챔피언십 2일 차 결과

A조 최종전 : yFW 승 vs 패 SK 게이밍
B조 최종전 : Team WE 승 vs 패 CJ 엔투스

4강 1경기 : TSM vs yFW - 2:1 TSM 승리
4강 2경기 : Team WE vs GE 타이거즈 - 2:1 Team WE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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