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지난 IEM 월드 챔피언십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1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7일 차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CJ 엔투스가 세트 스코어 2:1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지난 주말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조기 탈락했기에, 팀 분위기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CJ 엔투스는 오히려 패배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1세트에 CJ 엔투스가 '앰비션' 강찬용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초반에는 KT 롤스터가 탑 라인에서 솔로 킬을 기록하는 등 기분 좋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강찬용의 자르반 4세가 발빠른 백업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꼬였던 경기 흐름을 풀어냈다. 분위기를 빼앗은 CJ 엔투스는 상대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보여줬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에서 KT 롤스터는 탑 니달리라는 강수를 뒀다. 대회에 정말 오랜만에 등장하는 픽이었다. 이번 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를 KT 롤스터가 주도했다. 상대의 애매한 위치선정을 잘 활용해 끊어 먹는 플레이를 잘 해냈다. 이에 CJ 엔투스는 한타 이후 이득을 보려는 상대의 뒤를 쫓아 반격을 해냈다. 치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기를 굳힌 쪽은 KT 롤스터였다. 이제 세트 스코어는 동점.


마지막 3세트 시작과 동시에 CJ 엔투스가 '4버프' 획득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KT 롤스터가 잘 따라갔지만, CJ 엔투스는 착실하게 격차를 벌렸다. '코코' 신진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탑 라인에 지속적인 압박을 넣어 상대 럼블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결국, CJ 엔투스가 상대의 저항을 뿌리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7일 차 결과

CJ 엔투스 vs KT 롤스터 - 2:1 CJ 엔투스 승리

1세트 : CJ 엔투스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 KT 롤스터 승 vs 패 CJ 엔투스
3세트 : KT 롤스터 패 vs 승 CJ 엔투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순위

1위 GE 타이거즈 10승 0패 +18
2위 SKT T1 7승 3패 +5(-1)
3위 CJ 엔투스 7승 3패 +4
4위 진에어 그린윙스 5승 4패 +4
5위 나진 e엠파이어 4승 6패 -2
6위 IM 3승 6패 -5
7위 KT 롤스터 2승 8패 -10
8위 삼성 갤럭시 1승 9패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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