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SKT T1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IM과 맞붙는다. 양 팀 모두 미드 라이너들이 경기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이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해왔다. 그렇기에 SKT T1에서 어떤 미드 라이너와 챔피언이 등장할 것이며, 이에 맞서는 IM '프로즌' 김태일의 챔피언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8일 차 2경기에 SKT T1과 IM이 대결을 벌인다.

먼저, IM과 대결에서 'Easyhoon' 이지훈의 카시오페아가 등장할 것인지 관심이 간다. 최근 KT 롤스터와 대결, 1라운드 IM과 대결에서 각각 KDA 13점, 11점을 기록해 MVP로 선정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IM과의 대결 후 인터뷰에서 이지훈이 "리메이크된 카시오페아를 먼저 연구한 김태일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정작 김태일은 아직 카시오페아를 롤챔스 스프링에서 활용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김태일이 카시오페아를 먼저 선택해, 선구자의 힘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겠다.

다음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김태일의 아리에 관심이 쏠린다.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아리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이상혁은 나진과의 3세트에서 KDA 12점을 기록하며 MVP가 되었다.

반면, 김태일은 최근 삼성과의 2세트에서, 그리고 지난 SKT T1과의 대결에서도 아리를 선택했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일은 1라운드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아리로 졌지만, 기회가 된다면 캐리하는 아리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태일의 아리가 나타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두 챔피언 외에도 주목할 만한 미드 챔피언들이 많다. 이지훈과 김태일은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제라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2라운드에서 이상혁과 김태일은 모두 미드 이즈리얼로 승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상혁은 MVP 인터뷰를 통해 "미드 이즈리얼을 선택하면 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밖에도 양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빅토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SKT T1은 리그 2위로 올라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IM은 1라운드에서 당시 SKT T1에게 승리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은 저력 있는 팀이다. 두 팀 간의 대결은 미드 라인 주도권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그동안 카시오페아와 아리의 활약을 SKT T1 선수들에게 양보해왔던 김태일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8일 차 일정

1경기 - 진에어 그린윙스 vs 나진 e엠파이어 : 오후 5시
2경기 - SKT T1 vs IM :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