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7일부터 파이러츠 프리 시즌(Pre-Season)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7월 19일에 일정을 마쳤던 '시즌 제로' 이후 약 8개월만의 테스트인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프리 시즌을 계기로 파이러츠를 알게 된 신규 유저들의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파이러츠는 '모든 장르를 파괴한다' 라는 홍보 문구처럼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가지고 있어, 파이러츠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팀을 이루어 적 진영을 파괴하는 대전 형식은 AOS를 닮았지만 실제 조작은 FPS 게임의 느낌이 강하고, 여기에 더해 전차, 전함 등 전투형 탑승물까지 존재합니다. 레버를 돌려 관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파이러츠만의 독특한 전장 요소 중 하나죠.

그래서 이번에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신규 유저분들을 위한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파이러츠 플레이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부터, 다른 유저들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전술 요소까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파이러츠는 배 위에서 개틀링건을 난사할 수 있는 게임이다




▣ Step 1 : 튜토리얼을 통해 모드 특성과 오브젝트 숙지

파이러츠는 AOS와 흡사한 형태를 띤 게임이지만, 조작 방식과 전장 내 오브젝트 구성이 다소 독특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파이러츠에서는 유저의 게임 이해를 돕기 위해 단계별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튜토리얼을 전부 완료해야만 게임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완료하지 않은 유저가 파이러츠 메인 화면 상단의 '게임 시작' 버튼을 누를 경우, 자동으로 튜토리얼 플레이 알림창이 팝업됩니다. 지금 바로 튜토리얼을 진행할 것인지 묻는 알림창에서 '아니오'를 선택할 경우 튜토리얼을 잠시 보류할 수 있습니다.


▲ 메인 화면 상단의 '게임 시작' 버튼을 클릭하자

▲ '예'를 누르면 즉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튜토리얼은 기초, 쟁탈전, 전면전까지 세 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이전 단계의 튜토리얼을 완료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최초에는 '기초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기초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캐릭터 조작법과 스킬 및 무기 사용법, 보급상자 등의 오브젝트 기능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기초'라고 해서 대충 넘겨버렸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파이러츠의 캐릭터들은 단순히 스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원거리, 보조 무기로 세분화된 장비를 갖추고 있어 공격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튜토리얼에서 주무기와 보조무기 사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겠죠.


▲ 네빌의 '저격 모드' - 분명 튜토리얼에서 알려줬음에도 모르는 유저가 꼭 있다!


기초 단계를 마치면 쟁탈전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데요, 쟁탈전 모드의 특징과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 오브젝트 체험을 해볼 수 있으므로 튜토리얼 도중 출력되는 지문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쟁탈전 튜토리얼을 완료해도 바로 다음 단계인 전면전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가 없는데요, 이는 전면전 튜토리얼을 진행하기 위해서 계정 레벨 2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계정 2레벨은 '쟁탈전' AI 연습 모드를 1회 플레이하면 바로 달성할 수 있으므로, 앞서 튜토리얼을 통해 배운 내용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연습 모드를 플레이합시다.


▲ 쟁탈전 모드의 핵심적인 부분을 잘 짚어주는 튜토리얼 지문에 집중하자

▲ 전면전 튜토리얼 진행에 필요한 2레벨은 'AI 연습 모드'로 달성


계정 레벨이 2가 되면, 튜토리얼 마지막 단계인 '전면전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전면전'은 상대 진영의 사원을 먼저 부수는 쪽이 승리하는 전형적인 AOS 장르 형태의 모드입니다. 다만 전함, 전차 등 유용한 전투 탑승물과 대포같이 사원 방어에 관련한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있기 때문에 기존에 AOS를 자주 즐기던 유저라고 해도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요소가 많죠.

특히 승리 목표인 '사원 파괴'를 위해서 반드시 파괴해야 하는 토템이나 관문 레버의 위치는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튜토리얼을 통해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 적군이 레버를 돌려 아군 관문을 여는 것도 가능하다




▣ Step 2 : 게임 시작 전 반드시 체크! 주문 구매

전면전 튜토리얼까지 완료하게 되면 모든 게임 모드가 해제되면서 본격적으로 파이러츠를 즐길 준비가 됩니다. 하지만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주문'입니다. 주문은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스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은 길지만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무적화시키거나 마나를 전량 회복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문의 보유 여부에 따라 캐릭터의 전투력 역시 차이가 심할 수밖에 없죠.

주문 구매는 기본적으로 메인 화면의 '상점' 버튼을 클릭해 '주문' 카테고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팀원들과 매칭된 뒤 캐릭터 선택창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문은 일회성이므로 매 게임을 할 때 보유 수량이 줄어듭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주문을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은화의 여유가 된다면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주문은 한꺼번에 다량 구매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문은 게임당 한 종류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캐릭터 특성에 맞는 주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 상점에서 '주문' 카테고리를 선택하자

▲ 매칭 이후 캐릭터 선택창에서도 주문 구매를 할 수 있다



◆ 어떤 주문을 구매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근접형 캐릭터들은 자신에게 걸린 해로운 효과를 즉시 해제할 수 있는 '언터쳐블'이나 방어력 상승 효과가 있는 '유령'을 선호합니다. 교전 및 도주 상황에서 모두 용이하게 쓰이며, 탱커 계통의 캐릭터일 경우에도 탱킹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주 찾는 주문 중 하나입니다.

반대로 '모리스'와 같이 아군 지원에 특화된 영웅의 경우 '마나의 비'가 상당히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마나가 부족해 버프 계통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마나의 비'가 있을 경우 마나가 전량 회복됨은 물론 재사용 대기시간까지 초기화되므로 보유하고 있는 버프 기술을 두 가지 모두 사용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궁극기를 연속으로 시전할 수도 있게 됩니다.


▲ 주문은 게임당 하나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신중하게 고르자




▣ Step 3 : 본격적으로 파이러츠를 시작해보자!

주문 구매까지 마쳤다면 이제 남은 건 전장에서 신나게 전투를 벌이는 것뿐입니다! 현재 파이러츠의 모드는 튜토리얼에서 살펴봤던 쟁탈전(트레저헌트)과 전면전(서든데스)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쟁탈전은 5인, 전면전은 8인으로 팀이 구성됩니다.

프리 시즌에서는 아직 리그 대전을 즐겨볼 수 없으므로 '자동 매칭'과 '사용자 설정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전장에 입장하게 되는데요, 사용자 설정 게임은 참여 인원수를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완료 보상이 매우 적으므로 자동 매칭 이용을 권합니다. 자동 매칭과 사용자 설정 게임은 파이러츠 메인 화면 상단의 '게임 시작' 버튼을 눌러 고를 수 있습니다.


▲ 자동 매칭 시작 버튼을 눌러 팀원을 찾자

▲ 팀원과 매칭이 되면 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Step 4 : 전장에 입장하면 뭐부터 해야 될까?

자동 매칭을 통해 게임을 시작했다면 8인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대전하는 '전면전' 모드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참여 인원이 총 16명이나 되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이러츠의 최종 목표는 어디까지나 전장에서의 승리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바로 적 진영의 사원 파괴죠.


◆ 전면전 승리 조건은 적 사원 파괴!

전면전은 적들이 아군 사원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동시에 적 사원을 공격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사원은 보호막에 싸여 있기 때문에 아무리 공격해도 피해를 입지 않는데요, 이 보호막을 벗겨내려면 적 진영 세 곳에 흩어져 있는 '토템'을 먼저 파괴해야만 합니다. 반대로 적군 역시 아군 사원을 공격하기 위해 토템을 먼저 부수려고 하겠죠.

때문에 전면전에서는 세 곳에 있는 토템에 대한 인원 분배와 공격, 방어 타이밍 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아무래도 교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른 이동을 위한 탑승물들이 준비되어 있고, 전장 중앙의 호수를 가로지를 수 있도록 로프 포인트가 호수 곳곳에 있습니다.


▲ 각 진영 사원의 위치

▲ 적 진영 사원 파괴를 위해서는 세 곳에 위치한 적 토템을 부숴야 한다

▲ 빠른 이동을 위해 탑승물과 로프 포인트가 곳곳에 위치한다



◆ 토템 파괴 중 주의해야 할 점

앞서 언급했듯이 적 진영의 사원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토템을 먼저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적군의 토템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때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토템 보호막'인데요, 토템은 사원과 마찬가지로 보호막에 둘러싸여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토템 보호막을 벗기기 위해서는 토템이 위치한 원형 석판 안으로 아군이 진입해야만 하는데요, 이때 두 번째 문제인 '거미'가 상당한 장애물이 됩니다. '거미'는 토템 주변에 자리한 두 곳의 거미집에서 생성되는 일종의 토템 수호자로, 상당한 대미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레벨이 낮은 초반에는 매우 위협적이죠. 다수의 인원을 동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원거리에서 거미집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거미집은 파괴 후 30초 동안은 다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거미의 방해 없이 토템을 공격할 수가 있게 됩니다.

만약 거미집을 파괴하지 않는다면, 토템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드는 거미를 처치한다고 해도 5초 뒤에 다시 거미집에서 재생성되므로 공략이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죠. 인원이 아주 많은 경우엔 거미집 파괴를 생략하고 토템을 우선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으론 거미집을 먼저 파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거미집을 부수지 않으면 거미를 해치워도 5초 후면 재생성 된다.



◆ 포인트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경험치가 쌓여 캐릭터가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마다 스킬이나 무기, 기본 능력치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하나씩 얻게 됩니다. 포인트를 사용하면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능력에 투자할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포인트는 체력이나 해당 캐릭터가 주로 사용하는 무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근접형 캐릭터는 근접 무기의 피해량이 높고, 원거리 캐릭터는 원거리 무기의 피해량이 높습니다. 이례적으로 근/원거리 무기 모두 비중이 높지 않아 보조 무기에 우선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를테면 모리스가 그렇습니다. 두 종류의 무기 모두 피해량이 너무 낮아 투자 대비 효율을 볼 수가 없고, 보조 무기인 '부두의 장벽' 효과가 상당한 관계로 체력이나 스킬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친 뒤에는 보조 무기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 편이죠.

이렇듯 포인트 투자는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스킬 종류와 업그레이드시 효과 상승폭, 그리고 무기는 어떤 종류를 주로 쓰게 될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레벨이 오를 때마다 포인트 획득 알람이 표시된다



◆ 드디어 사원 공격!

적 진영의 토템 세 군데를 모두 파괴하고 나면 드디어 적군 사원의 보호막이 사라져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수가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사원은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오브젝트인 만큼 공략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원 양쪽으로는 거미집이 위치하고 있어 계속해서 거미가 사원 방어에 나서고, 사원 앞쪽으로는 상대 플레이어들이 방어에 나설 수 있도록 개틀링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원 북쪽에는 사원 앞의 용암로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레버가 있는데요, 만약 용암로 문이 열려 있을 경우 근거리 캐릭터들은 사원을 공격할 수 없으므로 레버를 직접 조작해 문을 닫아야만 합니다.

정리하자면 토템 세 군데 파괴 → 레버 조작 → 사원 양측 거미집 파괴 → 사원 공격의 순서로 전투가 진행되는데요, 상대 유저들 역시 필사적으로 사원 방어에 나설 것이므로 매 단계 혈투가 벌어지겠죠. 이와 동시에 적 진영에서도 아군의 사원을 노리기 위해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전면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장 구조의 숙지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상대 사원을 먼저 파괴하게 되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고, 패배 팀과 승리 팀 모두 게임 종료 보상을 받게 됩니다. 보상은 계정 경험치와 은화인데요, 승리팀의 경우 은화 보상이 패배 팀에 비해 약 40% 가량 높습니다.


▲ 레버를 돌려 사원 앞의 용암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 사원 양쪽에 거미집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이기면 보상은 물론 기분도 좋다



◆ '계정 레벨'과 '은화'의 용도는?

게임을 완료하면 계정 경험치와 은화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계정 경험치는 일정치 쌓이면 계정의 레벨을 상승시켜 아뮬렛 슬롯을 확장할 수가 있죠. 이외에 현재 특별한 활용처는 없으나, 앞으로 추가될 엠블렘이나 리그전에서도 레벨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은화는 파이러츠의 기본 화폐로, 주문이나 캐릭터 구매, 캐릭터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하는 아뮬렛을 구매하거나 조합하는데 사용합니다. 은화는 파이러츠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루 사용되지만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게임 완료 보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은화는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뮬렛 사용법 가이드 링크


▲ 메인 화면 상단에서 계정 레벨과 은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 상점의 '아뮬렛' 카테고리에서 은화로 아뮬렛을 구매할 수 있다




어느덧 파이러츠 프리 시즌 3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하루 12시간만 파이러츠를 플레이해볼 수 있었던 지난 이틀과 달리, 오늘부터 마지막 날인 4월 5일까지는 24시간 오픈 상태로 시즌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간 제약이 사라진 만큼, 파이러츠를 오늘 처음 접하게 된 신규 유저분들에게는 좋은 기회일텐데요, 이번 가이드를 참고해 파이러츠만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