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애니의 재등장

20일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2라운드 8일 차 경기가 열렸다.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는 진에어 그린윙스는 나진 e엠파이어를 상대로 첫 세트에 승리했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는 궁극기를 활용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서포터 캐리의 정수를 보여줬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상대 봇 듀오의 정글 몬스터 사냥을 통한 빠른 레벨 업 작전을 피해 라인 스왑을 걸었다. 나진 e엠파이어도 이를 확인하고 '카인' 장누리의 쓰레쉬를 탑으로 보내 아군 원거리딜러의 성장을 도모했다.

나진 e엠파이어가 선취점을 따냈다. 탑 라인에서 기습적으로 싸움을 벌여 상대 시비르에 체력을 줄였다. '탱크' 박단원의 카서스가 궁극기로 마무리했다. 팀 단위 움직임이 돋보였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체이서' 이상현이 바로 보복을 가했다. 봇 라인에 있는 상대 코그모를 '체이' 최선호의 애니와 함께 잡는 데 성공했다. 곧바로 드래곤을 사냥했고 어설프게 방해하려는 나진 e엠파이어를 몰아냈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가 수훈급 활약을 보여줬다. 미드 앞마당에 모여있는 상대 정글과 서포터에게 궁극기를 사용해 싸움을 걸었다. '갱맘' 이창석은 3킬을 달성하며 성장, 경기를 캐리할 준비를 마쳤다. 진에어가 확실히 유리해졌다.

마음이 급해진 나진 e엠파이어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봇 라인에서 교전을 유도한 뒤 바로 드래곤 사냥을 시도했다. 진형은 나진 e엠파이어에게 불리해 보였지만 '갱맘' 이창석의 빅토르가 치명적인 실수로 비명횡사하며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다음 드래곤이 나타나자 나진 e엠파이어가 먼저 진형을 잡고 싸움을 유도했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가 다시 한 번 무서운 활약을 보여줬다. 상대 뒤로 돌아들어 가 안전한 자리에 있는 상대 코그모에게 궁극기를 꽂아넣었다. 기습 공격을 당한 나진은 주요 딜러가 끊긴 채로 싸움을 벌여야 했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크게 승리하며 두 번째 드래곤을 챙겼다.

양 팀의 서포터들이 계속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먼저 칼을 뽑은 것은 '체이' 최선호였다. 이속 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상대 카서스에 스턴을 걸어 잡아냈다. 불리할뻔한 교전이었지만 '카인' 장누리의 쓰레쉬가 상대 원거리딜러에 사형선고를 적중시켜 보복에 성공했다. 이 경기의 주도권은 서포터가 쥐고 있었다.

전력을 비슷했지만 나진 e엠파이어가 먼저 주도적인 움직임을 계속 보여줬다. 바론 사냥을 시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상대를 흔든뒤 드래곤으로 향해 완벽한 진영을 갖추고 싸움을 걸었다. '오뀨' 오규민의 프리딜 구도를 완벽하게 만들어낸 나진 e엠파이어가 이번 싸움에 승전보를 울렸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가 다시 칼을 뽑았다. 우사인 볼트와 같은 전광석화의 속도로 싸움을 걸어 상대 카서스를 잡았다. 싸움은 비등해 보였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의 탑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의 마오카이는 순간이동 스펠로 합류한 반면 상대 나르는 걸어 합류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싸움으로 진에어가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완벽하게 불리해진 전황, 나진 e엠파이어에게 패색이 눈에 보였고 상대가 물러설 것이라고 예상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방심했다. 나진 e엠파이어가 벼락같은 싸움을 걸어 크게 승리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먼저 싸움을 거는 결단력 있는 모습이 역전의 열쇠였다.

이어지는 바론 싸움, 강타 싸움을 하자는 나진 e엠파이어였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웃으며 반겼다. 결과는 '와치' 조재걸의 승리. 나진 e엠파이어가 바론을 챙기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억울하지만 드래곤을 챙기고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는 어느 새 50분이 흘렀다. 지금부터는 한 번의 실수로 경기가 뒤집어진다. 탑 억제기를 파괴했던 진에어 그린윙스가 라인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압박을 시도하고 시야를 장악해 상대 동선을 제약했다. 이를 통해 뒤를 돌아오는 상대 정글러를 잡아버리고 승기를 잡았다. 나르를 제외한 상대를 모두 잡아낸 진에어 그린윙스. 첫 세트의 승리를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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