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타이거즈가 '스멥' 송경호가 일으킨 날카로운 소용돌이의 힘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2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9일 차 2경기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의 대결에서 GE 타이거즈가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스멥' 송경호였다. 2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케넨의 궁극기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GE 타이거즈 소속 '스멥' 송경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소감은?

1위를 확정지어 정말 기쁘지만,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벌써 확정을 지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Q.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치렀는데?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모든 경기가 힘들었다. 다른 팀들의 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불리한 상황을 역전했는데?

1세트에는 내가 멘탈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다른 팀원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힘들었다. 뭔가를 계속 했는데 KDA가 낮아서 힘들었다. 반대로 2세트에서는 왠지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넨 위주의 조합이었는데 내가 아이템 나오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1세트에 비해 마음이 편했다. 사이온과 자르반 4세가 앞에서 든든히 버텨주니 마음놓고 대미지를 퍼부을 수 있었다. 거기에 모르가나까지 나에게 E스킬을 덮어줬다.


Q. 미드 사이온을 꺼냈는데, 초반에 많이 말렸다. 팀 분위기가 어땠나?

사이온을 연습하면서 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처음 겪는 일이었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CS를 먹었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


Q. 상대가 바론을 시도할 때 자르반 4세가 멀리 있었다. 상대에게 바론을 치도록 유도한 것인지?

그런 것은 아니었다. 다들 귀환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가 한 번에 귀환을 했는데, 상대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우리의 합류가 조금만 늦었어도 바론을 빼앗기는 상황이었다. 거기서 바론 버프를 가져오는데 성공하면서 승기가 확 기울었던 것 같다.


Q. 정규 시즌 1위라는 목표를 이뤘다. 그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포스트 시즌이 남았다. 거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서 MSI에 진출하고 싶다. 지난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패배한 이후, 책임감이라는 것이 정말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 대표로 출전했는데, 팀원이 새롭게 바뀐 Team WE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단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지금 우리 입장이 이런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맞지만, 기왕 명성을 되찾는 일을 한다면, 그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건 우리가 되고 싶다.


Q. 남은 경기 중에 어느 경기가 최고의 고비라고 생각하는지?

SKT T1과의 대결이다. 힘들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프리시즌에서 패배한 이후에 만났어서 압박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원해주시는 전무님, 대표님에게 감사의 인사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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