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상대의 '페이커 말리기' 전략을 극복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나진 e엠파이어 역시 1승을 추가하며 다가올 섬머 시즌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8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2일 차 경기가 시작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결을 펼친 나진 e엠파이어와 IM이 1경기에 만났고,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 시즌을 치르고 싶은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2경기에 대결을 펼쳤다.


나진 e엠파이어가 1세트 초반부터 탑 라인에 힘을 주며 IM을 무너뜨렸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세주아니가 지속적으로 나르에게 힘을 보탰다. 안 그래도 갱킹이 취약한 럼블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라인전이 끝나자 나진 e엠파이어는 앞 라인에 나르와 세주아니, 알리스타를 든든히 세워두고 연이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그렇게 1세트는 나진 e엠파이어에게 돌아갔다.

2세트에는 전 세트와 다르게 조용한 초반이 이어졌다. 한 번씩 크게 주고 받은 양 팀 중에 나진 e엠파이어가 상대의 이니시에에팅을 제대로 받아치며 치고 나갔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IM은 바론 버프를 두르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진 e엠파이어는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운영을 선보였고, 결과적으로 바론 버프와 봇 억제기를 동시에 얻어냈다. 이를 토대로 2세트 역시 나진 e엠파이어가 승리를 차지했다.


곧이어 펼쳐진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2경기 1세트. 초반에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계속 득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SKT T1이 균형을 맞췄다. 글로벌 골드에서 뒤쳐진 상황에서 오히려 SKT T1이 드래곤 스택을 착실히 쌓았다. 어느덧 SKT T1의 탱커들이 몸집을 불려 거침없이 진격했다. 이를 토대로 SKT T1이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두 팀의 2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 정글러가 팀원들을 돕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와중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미드를 집요하게 노리며 블라디미르의 성장을 최대한 늦췄다. 하지만 SKT T1이 특유의 한타 집중력으로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잘 큰 헤카림과 칼리스타가 한타마다 활약하며 진에어 그린윙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SKT T1이 2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2일 차 결과

1경기 : 나진 e엠파이어 vs IM - 나진 e엠파이어 2:0 승리

1세트 : 나진 e엠파이어 승 vs 패 IM
2세트 : IM 패 vs 승 나진 e엠파이어

2경기 : SKT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 SKT T1 2:0 승리

1세트 : SKT T1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SKT T1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순위 현황

1위 GE 타이거즈 11승 1패 +19
2위 SKT T1 9승 3패 +9(-1)
3위 CJ 엔투스 8승 4패 +4
4위 진에어 그린윙스 7승 5패 +6
5위 나진 e엠파이어 5승 7패 -2
6위 KT 롤스터 4승 8패 -7
7위 IM 3승 9패 -11
8위 삼성 갤럭시 1승 11패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