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씨 남매의 활약

'샤이' 박상면과 '체이' 최선호가 만난 솔로킹 B조 4경기에서 박상면이 승리를 차지했다. 케일과 케넨 두 남매(?)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가 시작됐다. 박상면은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케일을, 최선호는 이를 카운터치기 위한 요릭을 선택했다. 케일은 상대 요릭이 소환하는 구울을 집중적으로 때려 CS 격차를 크게 벌렸다. 불안한 상황을 맞이한 요릭이 상대 적은 체력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빨려 들어갔다. 이를 놓칠 리 없었던 케일. 순식간에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 박상면은 똑같이 케일을 가져갔다. 최선호는 자이라를 오랜만에 미드 라이너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케일이 강력한 라인 푸쉬를 바탕으로 조금씩 이득을 취했다. 자이라가 소환하는 식물 역시 케일의 CS에 도움을 줄 뿐이었다. 하지만 기회를 잘 잡은 자이라가 순식간에 휘감는 뿌리와 회복까지 활용해 킬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는 블라인드 픽이었다. 박상면은 케넨으로 변수를 노렸고, 최선호는 라인 푸쉬와 딜교환에서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말자하를 가져갔다. 최선호가 초반부터 말자하 선택의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조금씩 체력을 갉아 먹은 말자하가 소환사 주문을 전부 활용하며 킬을 내려 했지만, 케넨이 한 끗 차이로 버티며 위기를 넘겼다. 비슷한 상황을 이어갔던 양 선수. 말자하가 점화 타이밍에 다시 한 번 타이밍을 노렸다. 하지만 스킬 한 방이 빗나간 게 컸다. 결국, 박상면이 2:1로 승리를 차지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B조 예선 4경기

1 SET - CJ '샤이' 박상면 (케일) 승 VS 패 진에어 '체이' 최선호 (요릭)
2 SET - 진에어 '체이' 최선호 (자이라) 승 VS 패 CJ '샤이' 박상면 (케일)
3 SET - CJ '샤이' 박상면 (케넨) 승 VS 패 진에어 '체이' 최선호 (말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