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비 때문에 탑승 중인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

한국 시각으로 3일, 레이브의 선수들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 조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권평 매니저에 따르면, 레이브의 '크리시', '료', '캐스트'가 필리핀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 허가를 받고 비행기를 탄 상황에서 OEC(Overseas Employment Certificate, 해외 고용 증명서)라는 서류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탑승 중인 비행기에서 강제로 하차 조치를 당했다.

권평 매니저는 "레이브의 모든 선수들이 이미 E6 비자를 발급받은 상태였고 지난 1년 간 아무 문제 없이 입출국이 가능했는데 갑자기 이제 와서 추가 서류를 구비하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들이 범죄자도 아니고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것도 아닌데 출국 심사를 통과해서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을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어내렸다는 것이 상식 선에서 가능한 일인지 알 수가 없다. 이미 해당 건에 대해서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레이브는 오는 6일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동남아 예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3명의 선수들이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되면서 해당 경기는 선수들이 필리핀과 한국에서 나눠진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