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삭(yFW)이 다시 한 번 테란전 최강 토스임을 입증했다.

현지 시각으로 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펼쳐진 코펜하겐 게임즈 스프링 2015 결승전에서 원이삭이 정명훈(데드픽셀즈)을 4:0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이삭의 테란전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이다.

원이삭은 플레이오프 8강에서 핀란드의 'elfi'를 2:0으로, 4강에서 김동원(액시옴)을 3:1로 꺾으면서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전 팀 동료인 정윤종(mYi)을 3:2로 힘겹게 제압한 정명훈으로 정해졌다.

원이삭과 정명훈도 한때 같은 팀 내에서 생활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원이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명훈을 찍어 눌렀다. 병력 구성상 이기기 힘든 교전에서도 환상적인 점멸 추적자 컨트롤로 테란을 농락한 원이삭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0으로 승리, 코펜하겐 게임즈 스프링 2015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원이삭은 Gfinity를 포함해 불과 1주일 사이에 2개의 해외 대회를 석권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