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 간의 대결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16강 F조에서 만난 '던' 장현재와 '트랜짓' 김건중의 대결은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김건중이 실수하면서 장현재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1세트 - 장현재 (도적) : 패 김건중 (드루이드)

시작은 김건중이 좋았다. 빠르게 급속 성장을 사용한 뒤,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꺼낸 것. 하지만 장현재는 김건중의 하수인들을 천천히 정리했다. 도적이 필드를 잡아가기 시작했지만, 6턴에 SI:7 요원 하나만 남아있었기 때문에 드루이드에게 가망이 있었다.

서로 치열하게 필드 싸움을 했다. 보랏빛 여교사로 많은 하수인을 소환한 장현재. 김건중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자연의 군대를 사용해 필드를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싸움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김건중이 겨우 필드를 잡았지만, 이미 장현재의 손에는 필요한 카드가 모두 모였다. 장현재는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 맹독, 남쪽바다 갑판원에 이어 폭풍의 칼날까지 사용해 그대로 드루이드를 마무리했다.


■ 2세트 - 장현재 (드루이드) 패 : 승 김건중 (사냥꾼)

양 선수 모두 멀리건은 나쁘지 않았다. 장현재에게 급속 성장이나 정신 자극은 없었지만,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3턴에 꺼낼 수 있었다. 그러나 김건중의 사냥꾼은 단단했다. 절대 필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장현재는 7턴에 박사 붐을 사용했다. 하지만 김건중은 침착하게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와 유령 들린 거미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자신이 박사 붐을 필드에 내놓았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김건중의 다음 선택은 라그나로스였다. 장현재는 이를 막을 수 없었으므로 경기를 포기했다.


■ 3세트 - 장현재 (드루이드) 승 : 패 김건중 (드루이드)

서로 초반 핸드는 좋지 않았다. 영웅 능력만 사용하면서 의미 없는 딜 교환을 했다. 김건중이 먼저 센진 방패대가를 사용했다. 장현재 역시 낙스라마스의 망령과 하늘빛 비룡을 필드에 꺼냈다.

그리고 5턴에 김건중이 로데브를 사용했지만, 장현재의 손에 실바나스가 들어왔다. 장현재가 먼저 실바나스를 꺼내자, 김건중 역시 실바나스를 사용했다. 이 선택은 좋지 않았다. 장현재가 깔끔하게 필드를 정리하는 동시에 김건중의 실바나스를 뺏어온 뒤 박사 붐을 꺼냈다.

김건중이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박사 붐 본체는 제거했지만, 자신의 필드에는 하수인이 없었다. 그리고 이미 체력도 14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김건중은 마땅히 방어할 수단이 없었고, 장현재가 발톱의 드루이드 2개와 실바나스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 4세트 - 장현재 (전사) 승 : 패 김건중 (흑마법사)

거인 덱을 준비해온 김건중. 5턴에 산악 거인을 사용해 필드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장현재의 손에는 이미 마무리 일격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산악 거인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전사의 체력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였다.

김건중은 곧바로 2번째 산악 거인을 꺼냈다. 장현재의 손에는 마땅히 제압기가 없었다. 이 틈에 김건중은 경기를 굳히기 위해 말가니스를 필드에 냈다. 하지만 이 결정적인 타이밍에 장현재에게 난투가 들어왔다. 그리고 이 난투에서 김건중의 고대의 감시자가 살아남았다. 장현재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이득이었다.

경기는 막바지에 도달했다. 김건중의 손에는 자락서스가, 장현재의 손에는 해리슨 존스와 그롬마쉬 헬스크림이 있었다. 서로 킬각을 노리고 있는 상황. 여기서 김건중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19의 체력에서 영웅 능력을 사용한 것. 로데브가 필드에 있었던 장현재가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잔인한 감독관 콤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16강 F조

'던' 장현재 3 : 1 '트랜짓' 김건중

1세트 '던' 장현재 (도적) 승 : 패 '트랜짓' 김건중 (드루이드)
2세트 '던' 장현재 (드루이드) 패 : 승 '트랜짓' 김건중 (사냥꾼)
3세트 '던' 장현재 (드루이드) 승 : 패 '트랜짓' 김건중 (드루이드)
4세트 '던' 장현재 (전사) 승 : 패 '트랜짓' 김건중 (흑마법사)